서울대 2명, 연·고대 32명, 사관학교 3명, 교대 22명, 전남대 63명, 조선대 26명
창평고(교장 박형선)가 2009년 대학입시에서 졸업생 전원이 4년제 대학에 합격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창평고는 2월11일 현재 서울대 2명을 비롯 연세대 12명, 고려대 20명, 3사관학교 3명, 교대 22명, 전남대 63명, 조선대 26명 등 졸업생 273명 모두가 4년제 대학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지난 1980년 개교한 창평고는 2003년도에 전남도교육청으로부터 학교평가 최우수학교로 선정됐을 뿐만아니라 최근 7년동안 서울대에 31명을 합격시키며 담양을 넘어 전국 명문고 대열에 올라섰다.
이같이 창평고가 해를 거듭할수록 대입에서 두각을 내고 있는 것은 학교이사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교사들의 열정적인 지도, 그리고 열성적으로 자녀를 뒷바라지하는 학부모,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 등이 한마음이 되어 빚어낸 합심과 노력이 있기에 가능하다.
특히 고영두 이사장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다목적강당을 비롯해 700여명을 수용하는 기숙사를 증축하고 1천명 이상 수용 가능한 열람실 완비, 각종 학습 기자재 확보 등 선진 명문고로서 손색이 없는 교육기반을 갖췄다.
또한 교장을 비롯한 모든 교사들은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한 신뢰받는 교직 풍토를 조성하고, 학생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탁월한 지도로 가족애가 넘치는 학교, 꿈이 있고 미래가 있는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
더욱이 창평고는 명문대 합격자 수 위주의 진학지도에서 탈피, 시대의 변화에 따른 학생들의 요구를 파악해 진로를 제시하고 학부형들의 희망과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박 교장은 이같은 학교발전에 대해 “열악한 농촌 교육 환경에도 불구하고 모든 교사들의 열정적인 지도와 학생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빚어낸 결과”라며 “앞으로 내신 5%이내의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해 명문고의 위상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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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위의 명문’ 비결 뭘까
1980년 개교할 때만해도 ‘어디 있는지도 몰랐던 학교’였던 창평고가 지금은 광주·전남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입소문을 통해 ‘가고싶은 학교’가 됐다. 중3학생들은 이제 창평고에 진학하는 것이 목표가 될 만큼 명문고로서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
이렇게 열악한 농촌환경에서 명문을 선도하는 명문이 된 비결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창평고의 교육이념과 철학, 그리고 창평고만이 갖고 있는 특장을 알아보자.
# 학생들의 학습 열기
창평고 학생들의 학습 욕구, 학습 열기는 대단하다. 공부하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만들기 위해 교내식당에서 줄을 서면서도 단어장을 들고 버스에서나 길거리에서도 공부하는 습관이 길들여 있다. 기숙사 천장에는 수학공식이 붙어있고, 심지어 수학여행까지 공부할 책을 갖고 간 학생이 있을 정도다.
# 전문가 선생님
30년에 걸친 입시교육 경험과 다양한 연수프로그램으로 실력이 없는 학생들도 괄목상대한 성적 향상을 있게 하는 놀라운 저력. 적성에 맞게 학생의 학과 및 직업을 미리 제시해 주는 안목. 이는 창평고 선생님만의 독특한 교수 방법과 연구 결과라 할 수 있다. 실제로 1, 2학년때 성적이 하위권인 학생이 연세대 사회과학부에 들어가는 등 여러 상황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리고 ‘화룡점정’과 같은 수능 예상문제집을 발행, 많은 학생들이 고득점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논술 및 면접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수업지도를 하고 있다.
# 학생 잠재력 양성
학생들은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신입생 선발에서부터 졸업할 때까지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교사가 함께하며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버리게 해 역량있는 학생을 만들어가고 있다.
# 전교사가 상담교사
담임을 비롯한 전 교사가 학생들의 애로와 고충을 함께 고민하고 도와주며 활기찬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교사들은 사제동행을 함께하고 제자들에 대한 아낌없는 관심과 사랑으로 평생 담임이라는 책임의식을 가지고 있다.
# 전인교육의 산실
창평고는 실력향상뿐만 아니라 인성면에서도 탁월한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학교장의 교육 중점 사항인 ‘인사 잘하기’와 ‘은혜에 보답하기’는 참다운 인격체가 되게 하기 위한 참교육의 실천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 타 학교의 모델
이미 매스컴과 입소문으로 명문고를 선도하는 명문고로 널리 알려진 창평고는 알찬 교육과정과 효과적인 학습전략을 창의적으로 개발해 타학교의 모델이 되고 있다. 이에 주변학교뿐만 아니라 멀리 경기도, 강원도 지역에서까지도 교육 현황을 연수받으러 오고 있다.
# 즐거운 학교생활
사물놀이반, 합창반, 영화감상반, 축구반 등 계발활동 시간을 통해 여가를 선용하고 있으며, 수련회, 수학여행, 소풍, 체육대회, 특기적성 발표회, 기숙사생 축제 등을 통해 심신을 수련하고 있다.
# 쾌적한 교육환경
넓은 창평 들녘과 메타세쿼이아가로수가 뻗어 있는 길, 맑은 공기에 학생들의 마음은 맑아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자연과 더불어 공부할 수 있는 교육환경, 여기에 600명이 한꺼번에 식사할 수 있는 식당과 1천명 이상이 공부할 수 있는 도서관, 700명 수용의 기숙사, 여기에 최신식 기자재 등은 빼놓을 수 없는 자랑이다.
# 적성에 맞는 학과선택
창평고는 무작정 일류대학, 상위권 대학만 진학시키려 하지는 않는다. 학생들의 재능과 적성, 비전을 제시하며 장차 21세기를 이끌 인재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특히 취업이 잘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학과, 직업을 택할 수 있도록 학생과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눈다.
# 이사장 적극적인 지원
고영두 이사장은 창평고를 국보로 생각한다. 그만큼 학교를 애지중지, 금지옥엽으로 대하고 있다. 실제로 20억원의 재단기금을 통해 적극적인 지원도 마다하지 않으며, 24평형 아파트 8세대를 마련하고 교직원 복지향상에 도움을 주는가 하면 다목적강당 건립 등 막대한 자금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