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교육청(교육장 박희만)이 부진한 관내 초중학생의 학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올부터 방과후학교 운영에서 특기적성의 비중을 줄이고 교과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또한 교과서 제대로 가르치기, 기초학력 부진학생 제로화, 기본학력 미달학생 최소화를 위해 교육지도를 강화키로 했다.
담양교육청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해 10월 교과부가 실시한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관내 초등과 중학교의 교실수업이 부실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
실제 성취도 평가결과 초등교육은 비교적 성공적인 교실수업에 이뤄졌음에도 도내에서 중위권을 맴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중등교육도 상대적으로 저조한 전남도의 실력수준에 편승해 역시 중위권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학생비율이 10%대를 웃돌았다.
이에따라 교육청은 ‘학력제고’를 올해 교육행정 제1의 목표로 설정하고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서 초등부의 경우 영어·수학·기초학력반을 개설해 운영하고, 중등부는 기초학력반, 기본학력반·영어·수학반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 학습효과를 거두기 위해 연중 2회의 방과후학교 컨설팅팀을 운영하고 각급 학교에 연중 돌봄학교 운영과 관련된 연계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특히 교과 및 학년별로 필수학습요소를 선정해 지도하고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2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2007 개정 교육과정 및 교과서 활용 연수를 실시하는 등 ‘교과서 제대로 가르치기’를 통해 교육과정 운영의 정상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 김 정 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