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학술 현조합장님
1. 임기 4년동안 굵직한 현안을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산수 조합장과 비교해 조합원과 축협발전을 위해 추진했던 사업을 밝혀주십시오.
임기 4년이 너무나 짧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취임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전을 회상해 본다는 것이 못내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저는 4년 전에 선거공약으로 3가지 사항을 실천 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첫번째가 가축시장 활성화 문제입니다.
제가 취임해서 보니 시장은 폐쇄 일보직전에 놓여 있었습니다. 시장의 기능은 양축가 조합원들께서 애써 길러 주신 생축에 대한 적정가격을 판단하게 하는 기준을 잡아 드리는 것입니다.
이제 시장이 활성화 되어 제기능을 다하고 있어 1천700여 양축가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지금까지 시장에서 거래되는 숫송아지에 대해 두당 100천원씩 총 944두에 9천360만원의 장려금을 드렸습니다.
연차적으로 암송아지까지 지급 되도록 예산 확충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두번째, 담양 한우에 이름표를 달아주는 일이었습니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것은 명품입니다. 담양한우도 명품으로 육성하지 않으면 담양의 축산은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는 일념으로 중앙정부 그리고 도청, 지자체의 도움과 양축가 조합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어 명실상부한 담양의 명품 대숲맑은 한우를 탄생시켰습니다.
이 일이야 말로 누구도 해내지 못한 본인의 의지에서 이루어 낸 업적이며 먼 훗날에도 길이 남을 담양 축산 발전에 기틀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 이렇게 명품을 만들어 도축장에 출하 하였을때 1등급 고급육 장려금으로 총 1억8천460만원을 환원해 줘 조합원들의 소득증대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말할 수 있으며 번식우를 위주로한 축산농가도 브랜드 회원으로 관리해 우량 송아지 생산에 도움을 주고 비육 암소는 일반 출하로 유도하여 판로를 개척했습니다.
단, 우리 하나로마트나 식당에서 암소를 도축해 암소고기도 취급해야 한다는 건의가 있으나 거세우 판로가 안정이 되고 소비층이 다양해졌을때 암소 도축도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세번째, 경축순환농업센터 (퇴비장) 건립 문제입니다.
이 사업은 다른 지역에 비해 늦은 감이 있습니다. 김산수 전조합장 시절에도 이 사업을 추진하려고 많은 애를 쓰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도중에 포기해버린 사업으로 3년에 걸쳐 이번에 예산과 허가 과정을 완료하게 되었습니다.
예산은 중앙정부 12억5천만원, 담양군 7억3천만원 등 총 19억8천만원의 보조금과 장기 저리자금(5년거치 10년상환 연리 3%)으로 확보해 금년 3월 중에 착공하고 금년 상반기내 완공한다면 4년전에 선거공약으로 제시한 3가지 약속을 100%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 외에 저의 임기내에 추진했던 몇가지 사업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네번째, 경제사업의 활성화 문제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협동조합의 경영의 위기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신용사업의 의존도를 탈피하고 경제사업의 활성화를 기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습니다. 그 일환으로 2천두를 목표로 위탁사육을 정착시키려 최선을 다했습니다. 작년 한해 위탁사업 결과 1억5천만원 (127두 출하)의 순이익을 올려 결산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고 금년에도 500여 두가 출하 계획이 있어 현재 시세만 유지한다면 5억 이상의 순수익을 거둬 조합원들에게 되돌려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다섯번째, 예수금 증대 문제입니다.
예수금은 꾸준히 증가해 500억탑을 수상했고 조성된 자금으로 경제사업(위탁사업)에 투자할 수 있어 조합 경영에도 많은 도움을 가져왔습니다.
여섯번째, 조합 자립기반 확충과 수익증대입니다.
저는 모든 사업을 활성화 시켜 수익을 극대화했고 4년 연속 8억이상 총 37억7천900만원을 거둬 법으로 정한 적립금을 제외하고 모두 조합원에게 돌려 드렸습니다. 자립기반 확충에 있어서도 충당금 적립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신용대손충당금으로 16억300만원 (210%충당)과 일반대손(경제사업) 충당금으로 4억7천만원(526%충당) 합계 20억7천300만원의 충당금 적립으로 자립기반을 확실히 다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협동조합이 지향하는 목표이고 조합장으로서 해내야 할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2. 조합장으로서 4년의 임기가 또 주어진다면 어떻게 축협을 이끌고 싶습니까.(공약사항 위주로 답변해 주십시오)
마무리되지 않은 조합사업은 영속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저에게 4년의 임기가 주어진다면 전 임기에 벌여 놓은 사업(브랜드사업, 위탁사육, 퇴비장)들을 활성화 하고 내실을 다져 담양축협을 전국에서도 뒤지지 않는 1등 축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반석위에 올려 놓겠습니다.
3. 축협장에 취임하자마자 상당수 조합원들이 전남한우협동회를 만들었습니다. 사료를 축협과 한우협동회에서 분산 판매하게 돼 축협 수익이 감소했을 것입니다. 이를 두고 주 조합장의 포용력 부재라는 지적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우협동회의 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갈라진 축산인의 통합 방안을 설명해주십시오.
이 사안에 대해서는 너무나 가슴이 아픈 일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선거에서 오는 병패가 아니냐 하는 조심스런 생각도 해보지만 다른 사람도 아니고 우리 조합의 조합원이면서 전 조합장을 역임하신 분이 조합사업을 외면하고 조합을 멀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취임식 전에 사료 판매량과 취임 후 4년동안의 실적을 분석해 보면 오히려 사료양이 매년 증가했고 2008년말 총 이용 조합원수도 1천6명으로 양축을 하고 있는 조합원 대다수가 조합을 전이용하는 결과를 가져 왔다고 생각합니다.
무지개사료 이용농가에서 옛날 조합장선거 후 사료를 팔지 않았느냐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사항에 대해서는 몰라도 한참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그때 저는 다른사료(개인사료)도 아니고 광주축협사료 판매홍보 요원으로 활동을 해달라는 광주 축협장의 요청을 받고 상황을 파악해보니 담양축협과 광주축협이 판매계약이 되지 않아서 김산수 조합장에게 광주축협과 계약을 체결토록 건의해서 계약체결이 이루어진 후 판매 홍보를 했습니다.
이것은 담양축협에 이익을 주는 일이었지 손해를 끼친 일은 결코 아니라고 양축가 조합원들도 좋은 평가를 해주었고 그 일도 홍보를 시작한지 6개월만에 그만두고 돼지 기르는데만 열중했습니다.
저는 포용력 부재라는 말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담양관내 일반사료 취급점은 거의 다 우리축협과 판매계약을 하고 사료를 공급하고 있습니다만, 유별나게 무지개사료만 우리 축협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축협과 계약을 하고 함께가자고 간청도 했으나 지금까지 응답이 없이 지나치고 있습니다. 재임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조합과 조합원의 일이니까 벽을 허무는 데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소신은 이렇습니다. 조합원중 1천6명이 조합사업을 이용하고 있고 대의원의 뜻을 가진다해도 조합사업을 이용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장차 조합장이 되겠다는 분이 조합사업을 외면하고 저의 4년 임기내 사료 한포도 이용하지 않는 처지에서 입지를 표명한다면 우리 조합을 이용하고 계시는 조합원님들의 마음은 어떠하시겠습니까.
조합장의 자리는 사심과 공심이 구별돼야만 하고 자기 개인의 입신영달을 위한 자리다툼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조합장의 뜻이 있었다면 제도권 내에 동참하고 추진되고 있는 사업에 대하여 비판하고 의견을 개진해야지 제도권 밖에서 시시비비 한다면 과연 우리 조합이 어디로 가야 한단 말입니까.
조직의 리더자가 되기 위해서는 그 조직에 대한 비전과 창의적인 정책마인드를 제시해야 합니다. 저는 아직 2선에 등록도 되지 않는 상황인데 2선 3선을 독주하려고 하니 그것을 막기 위해서 임원으로 출마하겠다는 신문보도를 보고 과연 담양축협의 리더가 되겠다는 사람으로서 적합한 말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4. 경축순환농업센터 건립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상당합니다. 경축순환농업센터의 소요재원 확보 방안과 운영계획을 밝혀주십시오.
우려 하실 것 하나도 없습니다.
이 사업은 꼭 필요한 사업이고 하지 않으면 우리 축산인 들이 많은 아픔을 당하는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업을 하기 위해서 2006년부터 추진했던 사업입니다. 3년여에 걸쳐 추진된 사업이니 만큼 기일내에 완공되지 않으면 안되게 되어있습니다.
자연순환농업추진협의회 (지역농협, 경종농가, 시설원예농가, 축산농가)를 구성해 우량 유기질 퇴비 생산과 공급으로 경영의 합리화를 기할 것입니다.
5. 담양한우의 옛명성을 되찾자는 선언은 엊그제 일이 아닙니다. 한우 종자에서부터 사양·판매까지 어떻게 관리해야 브랜드다운 담양한우를 생산할 수 있는지 소신을 밝혀주십시오.
그렇습니다. 담양 한우의 옛 명성을 찾는 것은 명품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명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첫째가 혈통 통일이고 두번째가 사양관리 통일이고 세번째가 사료 통일입니다.
그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혈통 통일인데 우수한 송아지 생산을 위해서는 담양에 맞는 맞춤형 정액 조달이 필수적인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우개량사업소와 공급계약을 체결해 우량 정액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6. 마지막으로 축산인과 조합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 부탁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양축가 조합원 여러분.
이번 선거는 우리 담양축산 발전을 위해서 중대한 결정을 해야 할 입장에 처해 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축산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해 추진했으나 미진한 부분이 남았습니다. 경제사업의 지속적인 활성화, 대숲맑은 한우 팔아 드리기 위한 유통체제 확립, 퇴비장 완공으로 우리 조합원들의 고민거리 해소 등 벌여놓은 사업은 영속성을 갖고 마무리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재임의 기회를 주시고 담양의 미래를 위해, 담양 축산 발전을 위해 마무리할 수 있도록 재선의 기회를 주시기를 간곡히 머리숙여 부탁 말씀 올립니다.
(김산수 전조합장님)
1. 조합장에서 물러난지 4년간 밖에서 축협을 지켜보았을 것입니다. 조합장 역임 당시 추진했던 사업과 주학술 조합장이 이끈 축협을 비교평가해 주십시오.
우선 주학술 조합장님께 4년 임기동안 너무나 많은 일을 해 조합원의 한사람으로서 고맙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저는 2001년 IMF시기에 축협중앙회가 농협중앙회로 흡수합병되는 등 가장 어려운 시기에 조합장에 당선돼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당시 약 56억원의 부실채권을 맡아서 이를 과감히 정리하고 어려운 사업여건 속에서도 항상 제 자신이 먼저 비용을 아껴가면서 매년 수익중 5억원에서 10억원 정도를 대손충당금으로 적립했습니다.
그 결과 신용대손충당금 145%, 일반대손충당금 124%를 적립한 것은 물론 조합원님들께 3년연속 10%의 출자배당금도 해드렸습니다.
당시에는 우리 조합의 형편이 좋지 않아 많은 이익배당을 조합원님들께 해 드리고 싶었지만 충당금 적립에 정신이 없어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적립금이 밑거름이 되어 지금처럼 담양축협이 우수조합으로 우뚝 설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시장은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래도 30~40두씩은 시장에 출하되어 거래가 성사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위탁송아지를 제외하면 성우(숫소, 암소)는 단 한 마리도 거래되지 않고 있습니다.
좋은 시설을 갖춘 우리의 담양우시장을 놔두고 왜 장성이나 남원장으로 가야 합니까? 정말 축산인의 입장에서 가슴아플 일입니다.
그런데도 현 조합장은 자신의 공약사업인 우시장활성화가 잘 이루어졌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제 임기 4년동안 출장 거래두수와 주학술 조합장 4년 동안 출장 거래두수를 한 번 비교하면 제 말에 동감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축협판매장도 매입하는 과정에서 몇 번의 가격조정을 하는 각고의 노력끝에 6억8천만원에 매입했습니다. 또 중앙회를 설득해 무이자자금 7억원을 지원받아 축협재정에 부담을 주지 않고 경영을 했습니다.
2. 조합장으로서 4년의 임기가 또 주어진다면 어떻게 축협을 이끌고 싶습니까.(공약사항 위주로 답변해 주십시오)
첫째, 대숲맑은 한우 브랜드 활성화 시키겠습니다.
현재 대숲맑은 사료를 먹인 소만 브랜드로 인정하고 있지만 일반사료(무지개, 삼양, 해표 등)를 먹인 소도 브랜드화 해 지역의 특성있는 한우브랜드로 거듭나겠습니다.
둘째, 우시장 활성화는 물론 축산인의 소득증대에 노력하겠습니다.(암소농가 판로개척)
현재는 대숲맑은 사료만 먹인 암소의 숫송아지가 우시장에서 출하되면 두당 10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담양에서 생산돼 담양우시장에 출하되는 모든 숫송아지들에게 10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관내 축산인들이 인근의 우시장을 이용하지 않고 모두 담양우시장으로 출하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거세우는 전량을 계통출하하고 암소는 사전에 심사해서 시장에 출하토록 하여 서울상인과 인근상인을 다시 담양우시장으로 찾아오도록 할 것입니다.
아울러 현재 거세우만 도축해 판매하고 있는 우리 축협판매장과 축협식당에서도 암소고기를 다시 판매토록 해서 소외되고 있는 암소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암소농가들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위탁사업의 내실을 강화하고 최대 조합으로 계속 추진하겠습니다.
저희 조합의 생사가 걸린 위탁사업을 맞춤형 컨설팅과 함께 조직적으로 계속 추진할 것을 약속합니다. 항상 원가계산을 정확히 하고 이를 공개함으로써 투명한 공개경영을 하겠습니다.
넷째, 축산인들의 화합을 도모하겠습니다.
현재 이원화 되어 있는 우리 축산인들을 하나로 뭉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너는 너, 나는 나’가 아닌 ‘항상 우리’라는 공동체의식을 가지고 차별하지 않으며 모두를 포용하겠습니다.
또한 일반사료업체(무지개사료)를 저희 축협과 계약하도록 해 계통사료에 포함시키고 양축인들이 축협을 통해 쓸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다섯째, 형평성에 맞게 자금을 지원하겠습니다.
무이자자금 등 정책자금을 항상 이사님들과 협의하고 배정해 특정인이 아닌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3. 공교롭게도 축협장에서 물러난 시점에서 한우협동회가 태동했습니다. 많은 조합원들이 한우협동회를 이용하면서 축협 사료판매 수익이 줄어들었을 것입니다. 축협의 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협동회와 관계하면서 축협장이 되려는 것은 이율배반 행위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갈라진 축산인의 통합 방안과 향후 한우협동회가 어떻게 운영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공교롭게도 축협장에 낙선된 직후 한우협동회가 결성돼 많은 오해를 사고 있습니다만 저와 한우협동회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무지게사료 이용자에 불과합니다.
한우협동회 결성 당시 여러 양축가들이 축산을 하면서 생산비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여러 사료회사에서 제시한 단가를 비교평가해 무지개사료로 낙찰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 담양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법인을 만들어 자체 사료를 만드는 실정이었습니다. 양축인인 저도 조금이나마 사료비를 절약차원에서 무지게사료를 이용했는데, 이를 색안경을 쓰고 본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양축인들은 한우협동회로 인해 사료값 부분에서 보이지 않게 많은 혜택을 봤습니다. 축협사료의 독점을 막고 가격경쟁을 함으로써 함부로 사료값을 못올리게 하는 효과를 본 것은 사실입니다.
현재 담양에 3개 농협에서 무지개사료와 계약해 농협을 통해 무지개사료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축협에서도 무지게사료를 다른 일반사료(삼양, 해표)와 같이 계약을 하면 저도 백번 축협을 통해 사료를 이용했을 것입니다.
현 조합장은 한번도 무지개사료를 포용하려고 해본 적도 없고 시도도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도 한우협동회에 찾아온 적도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2001년 제가 축협장에 당선된 직후 주 조합장은 ‘축산인의 집’이라는 사무실을 직접 냈습니다. 정년퇴임때까지 30년 넘게 축협에 몸담았던 주 조합장은 당시 선거에 졌다고 직접 경쟁화사인 광주축협사료 판촉원으로 활동하면서 담양축협에서 판매하는 사료를 잠식했으며, 저의 임기 4년동안 사료는 물론 식당, 판매장에 한번도 이용한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만일 조합장이라면 다른 일반사료와 같이 계약해 축협을 통해 사용하고 있는 길을 가자고 손을 내밀며 권장하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현재와 같이 축산인이 이원화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경축순환센터를 잘못 운영할 경우 축협재정에 상당한 악영향이 미칠 것입니다. 경축순환센터가 어떻게 운영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경축순환센터, 즉 퇴비장은 첫 단추부터 매우 잘못된 사업입니다.
우선 축산인의 숙원사업인 퇴비장을 1~2년 뒤에 할 수만 있다면 저는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축협에서 추진하는 퇴비장은 농수산부 자금의 경우 보조 50%, 자부담 50%이고 환경부의 경우 보조 80%, 자부담 20%인데 처음부터 부처를 잘못 선정, 추진해 조합에서 몇 억원의 부담을 떠안았습니다.
전남 모 축협은 36억원 퇴비장을 90% 보조를 받고 10%인 3억6천만원만 부담해서 완공했습니다. 담양축협도 환경부와 추진하면 35억원의 10%인 3억5천만원이면 퇴비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며, 특히 환경부장관이 담양 무정출신으로 사업을 주실거라 확신하며 환경부에서도 매년 20~30개 정도의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운영방법도 물론 정말 어려운 사업입니다. 축협이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지자체 보조금 없이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사업이며, 성공하려면 단위농협에서도 적극 협조(판매)가 있어야 하는 사업입니다.
5. 담양한우의 옛명성을 되찾자는 선언은 엊그제 일이 아닙니다. 한우 종자에서부터 사양·판매까지 어떻게 관리해야 브랜드다운 담양한우를 생산할 수 있는지 소신을 밝혀주십시오.
옛날에는 자연교미에 의한 송아지를 생산했으나 이제는 지역 특성에 맞춘 일등급 정액으로 인공수정에 의한 많은 송아지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계속적이고 지속적으로 종자를 개발해 좋은 형질을 갖춘 종빈우를 많이 사육해야 합니다. 노동력 부족과 조사료 수급이 어려운 농가를 위한 원가절감, 노동력 절감은 물론 브랜드 사료개발에 적극 힘써야 합니다. 철저한 프로그램에 의한 사양관리를 하면 대숲맑은 한우 브랜드를 명품으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고급육을 생산해 백화점과 연계 판매하면 지역 브랜드 한우 명성을 떨칠 수 있을 것입니다.
6. 마지막으로 축산인과 조합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 부탁합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그리고 우리 축산인 여러분.
누가 진정 소, 돼지, 닭, 오리 등을 키우는 축산인인지 잘 판단해 주십시오. 진정 여러분의 아픔을 알고 어루만져줄 사람이 누군지 선택하여 주십시오. 30년 동안 오직 한결같이 가축과같이 한 길만 걸어온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조합원님의 작은 목소리도 듣고 조합원이 주인이 되고 조합원이 대접받는 조합으로 거듭나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