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저수지 준설토 산에 버려 ‘말썽’
담양군, 저수지 준설토 산에 버려 ‘말썽’
  • 마스터
  • 승인 2009.03.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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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폐수 퇴적물 계곡·마을하천 오염 우려
군 산등성이에 사토 승인
대덕 운암리 주민들 비난


대덕면 입석저수지를 준설하면서 나온 각종 오폐수 퇴적물을 산등성이에 사토처리돼 많은 비가 내릴 경우 계곡과 마을하천의 오염이 우려된다.


동절기 갈수기를 맞아 마을앞 저수지에서 준설된 침전물과 흙이 계곡 주변 산등성이에 버려져 말썽이 일고 있다.


대덕면과 운암리 주민에 따르면 담양군이 8천만원이라는 예산을 들여 입석저수지를 준설하면서 나온 저수지 바닥의 침전물과 뒤섞인 흙 5천725㎥분량을 운암골짜기에 사토처리토록 승인했다는 것.


이에따라 운암리 산135-2번지 일대의 계곡은 현재 흘러넘친 흙과 침전물로 뒤범벅이 된 상태로, 향후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언제든지 계곡을 따라 아래로 흘러넘칠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있다.


게다가 이 계곡 아래에 위치한 운암마을 주민들은 여름철 홍수피해 우려는 물론 준설된 침전물이 다시 저수지로 흘러들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는 등 근시안적인 군 행정에 대해 비난하고 나섰다.


더욱이 주민들은 준설된 침전물이 오랜 기간동안 농업용수와 마을생활하수 및 오폐수가 흘러들어와 퇴적돼 온갖 세균과 유해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이 일대 주변이 광범위하게 오염되는 것은 시간문제라 보고 시급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같이 주민들의 반발과 우려하는 목소리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군은 실수를 인정하고 사태파악과 수습을 위해 부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운암리 주민들은 “세균이 우글대는 침전물을 산등성이에 버리면 계곡과 마을하천, 저수지가 오염될 것이 뻔해 안정성을 갖춘 사토장을 물색해 문제가 된 침전물을 옮겨야 한다”고 주장한뒤 “아무리 토지 소유주의 승낙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산등성이를 사토장으로 승인해준 담양군은 무슨 생각으로 행정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담양군 건설과 관계자는 “문제의 사토장이 산등성이에 위치한데다 경사도가 커 장비를 투입하는 것도 수월치 않아 현재로써는 산비탈과 계곡에 방벽을 설치, 토사물의 유실을 막고 펌프를 이용해 계곡을 청소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김 정 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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