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44명 전출…대부분 좋은 여건찾아 옮겨
공동학군 고서중·한재중 5명 증가 ‘큰 대조’
입학예정 담중 8명, 여중 13명 광주 재배정
보다 여건이 좋은 교육환경을 찾아 광주 등 타지역 학교로 전학을 간 중학생과 금년도 관내 초교를 졸업하고서 곧바로 대도시 중학교를 재배정 받은 초교생들이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금년도 중학교를 졸업한 2006년도 입학생들을 대상으로 3년간 전출입 변동상황과 상급학교 진학현황, 그리고 관내 초교를 졸업한 즉시 중학교 개학 이전에 타지역으로 전학을 간 실태를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먼저 담양중 등 관내에 소재한 7개 중학교의 경우 2006년도에 총 393명이 입학했으나 3년이 지난 2009년에는 386명이 졸업해 7명이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06년도에서 09년도까지 3년동안의 재학기간 중 44명이 타시도로 전학을 간 반면 타지에서 전입한 학생이 37명에 그쳤기 때문.
학교별로는 광주시와 공동학군제 지역인 고서중과 한재중이 각각 5명이 증가했을 뿐 창평중(-6) 담양중(-4) 수북중(-3) 금성중(-2) 등 나머지 학교들은 학생수가 감소했다.
이처럼 대부분 학교의 학생수가 감소하는 추세속에서도 고서중과 한재중의 학생수가 증가한 것은 공동학군 지역내 학교를 다니면 창평고와 한빛고 등 지역내 학교는 물론 광주에 소재한 고등학교로의 진학이 가능하는 등 학교 선택의 폭이 크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특히 광주로의 진학 대신 창평고나 한빛고 등 관내 고교에 진학하면 대학입시에서 농어촌특별전형 가산점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학생수 증감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창평중은 졸업생이 입학할 당시 학생수보다 6명이 줄어들었는데, 전입생은 한명도 없고 모두 전출생이었다.
이는 지난 2007년 창평고 진학을 위해 10명의 학생이 타시도에서 전입해 오면서 재학생들의 고교진학에 영향을 받은 학교측이 처음부터 창평중에 입학한 학생들에게 창평고 진학기회를 주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전학 6명중 5명이 교육여건이 좋은 광주로 학교를 옮겼다.
또한 3년동안 2명이 전학을 가고 7명이 전입해와 5명이 늘어난 한재중은 공동학군제, 한빛고 이외에도 지난 2008년 농촌교육 선진지 시범학교로 선정된 직후 타지에서 4명이 전학을 온 것으로 미뤄 시범학교 선정이 전입생 증가의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담양중은 3년간 광주 6명 등 14명이 전출가고 10명이 전입해 4명이 줄었으며, 담양여중은 광주 5명 등 10명이 전출한 반면 10명이 전입해 학생수의 변동이 없었다.
이와함께 수북중은 이 기간동안 7명이 전출가고 4명이 전입해와 3명이 감소했으며, 이중 전학을 온 학생들은 대안학교로서 대학입시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면서 이목을 끌고 있는 인접지역 대전면의 한빛고에 진학하기 위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초등학교의 경우도 중학교 입학시기에 맞춰 담양에서 광주로, 면지역에서 읍내 중학교로의 재배정을 통해 학교를 옮긴 사례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담양중은 146명의 입학예정자 가운데 11명이 전학가고 4명이 전입해 139명이 최종 입학, 7명이 줄었다. 입학예정자중 동초교 3명, 남초교 5명 등 무려 8명이 광주지역 중학교로 전학을 갔다.
담양여중은 입학예정자 123명중 14명이 전출하고 3명이 전입해 112명이 입학, 11명이 줄었다. 입학예정자중 동초교 5명, 남초교 6명 봉산초교 2명 등 13명이 광주지역 중학교로 옮겼다. 여중에서는 이외에도 입학한 직후 서울과 광주 소재 중학교로 각각 1명이 전학을 갔다.
이외에도 창평중 광주 1명 전출, 한재중 광주 5명 전출, 수북중 광주와 담양읍 중학교 각 2명 등 4명, 금성중 2명 읍중학교 전출, 고서중 5명 광주전출 등 좋은 여건을 찾아 학교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 추 연 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