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축제가 코 앞인데…
대나무축제가 코 앞인데…
  • 마스터
  • 승인 2009.04.2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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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주변 돌더미 미관해쳐 ‘눈살’



대나무축제를 십여일 앞두고 외지 관광객을 맞을 준비가 한창인 요즘 담양의 관문인 대나무 박물관 주변에 돌산을 연상시킬 정도의 대규모의 돌더미가 형성돼 주민들은 물론 이곳을 지나는 행인들마저 미간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대나무박물관 주변의 이 돌산은 에코하이테크 농공단지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나온 파쇄석으로 대나무바이오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담양군이 쌓아 놓은 것.


박물관 좌우 주변에 쌓여 있는 대규모의 돌더미로 인해 축제기간에 담양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심어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30㎝이하 크기의 돌을 매립에 사용하겠다던 군의 방침과는 달리 50㎝ 이상되는 바윗덩이 수준의 돌도 상당량 섞여 있어 문제가 발생하자 부랴부랴 이를 잘게 부수는 과정에서 돌산 주변에 있는 비닐하우스에 파편이 튀어 농가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했다.


현재 박물관 오른쪽에 쌓아둔 돌더미는 검은색 차광망으로 덮여있는 상태이지만 박물관과 농업기술센터 사이의 공간에는 대형 덤프트럭들이 수시로 드나들며 돌을 운반해오고 있다.


이처럼 갑작스럽게 진행되는 돌 운반에 대해 대부분의 주민들은 의아해 하며 축제에 나쁜 영향을 끼치지나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주민 김모(53·읍 강쟁리)씨는 “대나무 바이오 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매립공사라고는 하지만 시커멓게 덮인 돌들이 ‘자연그대로 향기로운 담양’이라는 축제의 슬로건과는 분명히 어울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축제가 끝난 후에 시작해도 충분한 공사를 굳이 서두르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의혹의 시선을 보냈다.

/ 추 연 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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