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선수-사격협회 삼위일체 노력 성과
담양군 사격이 전남도민체전에서 28연패라는 위업을 세웠다.
담양군 사격팀은 지난 23일 나주사격장에서 끝난 제48회 전남도민체전 10m 공기소총 결승전에서 김영재(담양고2)선수의 개인전 1위에 힘입어 단체전에서도 종합우승을 차지, 도민체전 28연패라는 불패신화를 이어가게 됐다.
28연패라는 대기록은 지난 79년 제18회 전남도민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대회가 무산됐던 81년과 87년, 대회종목에서 빠진 88년을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싹쓸이 한 것.
이같은 신화는 사격인들의 땀과 노력은 물론 그늘에서 묵묵히 뒷바라지를 해 준 협회와 학교측의 보이지 않는 후원 등 삼위일체의 정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선수를 발굴하고 지도하는 일선 관계자와 몸으로 직접 뛰는 선수들을 위해 불타는 열정과 아낌없는 후원과 지지를 보내준 담양군사격협회의 숨은 공로가 결정적인 것이었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군사격협회장을 맡고 있는 조상용씨는 사격에 남다른 애정으로 선수관리에 만전을 기해 사격담양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내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지난 72년 전남대 재학시절 사격부와 인연을 맺는 것이 계기가 돼 79년과 80년에 전남도민체육대회 담양군선수로 출전해 우승한 조 회장은 81년에 담양군사격연맹을 발족시키고 선수들을 꾸준히 관리해 오는 등 담양사격의 숨은 공로자이다.
또 지난 86년에는 담양고등학교 사격부가 창단하는데 도움을 줘 94년과 95년에 전국체전에서 우승토록 하는 등 학교체육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조 회장은 “도민체전에서 우승한 것은 학교체육이 활성화돼 선수들이 땀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열심히 훈련에 임한 결과”라며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28연패를 달성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