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속 거리카니발 역동적인 담양 연출
축제 성공기원 애드벌룬, 특공무술 갈채
제30회 군민의 날 기념식이 지난 2일 오후 5시 추성경기장에서 5천여명의 군민과 출향인, 그리고 외지 관광객들이 지켜본 가운데 거행됐다.
군민의 날 행사에는 김효석 국회의원, 박재영 행정부지사, 주영찬 담양군수 권한대행을 비롯한 전남 시장,군수, 도,군의원, 출향인, 각급 기관단체장, 재경향우회와 수많은 군민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서 주영찬 군수권한대행은 기념사에서 “서른번째 맞는 ‘담양군민의 날’을 기념하고 ‘제11회 담양대나무축제’ 개막을 알리기 위해 유서깊은 이곳 추성벌에 모인 내외 귀빈들과 축하 방문단 여러분을 5만 군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우리 모두, 힘과 지혜를 한데모아 대나무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 ‘담양의 꿈’을 실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남면 출신으로 지금까지 50여권의 소설작품을 발표해 한국문학 위상에 기려했을 뿐아니라 담양을 무대로 담양의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을 소개하고 담양문학회 명예회장을 맡는 등 지역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문순태 소설가가 군민의 상 교육문화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또 월산면 출신으로 지난 1982년부터 담양사격과 인연을 맺은 이후 전남도민체전 28연패와 담양중·고를 전국 규모 사격대회에서 23차례나 우승하도록 지도하고, 불모지 담양에서 국가대표를 키워내는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한 문경한 담양고 사격코치가 군민의 상 체육진흥부문 장려상을 받았다.
또한 정병주 (주)동광고속 대표이사, 박재태 현대자동차 담양출고센터 직원, 한창희 (주)파고다에스에프 이사 등 3명이 2009년도 담양군 명예군민증을 각각 수여받았다.
특히 기념식에 앞서 12개 읍면 주민들은 담양고 운동장에서 출발해 중앙로, 중앙공원, 신남정사거리, 향교교 등 시가지를 거쳐 기념식장인 추성경기장까지 이어지는 거리카니발 행렬에 참여해 담양의 저력과 역동적인 담양을 연출했다.
이들은 우천속에서 진행된 카니발에서 저마다 농특산물과 전통민속놀이, 관광명소 등 자랑거리를 어필하는 특색있는 조형물을 앞세워 지역 화합과 풍년을 기원했다.
이번 거리카니발에서 1위 운수대통상에는 용면이 차지해 상금 200만원을 거머쥐었으며, 월산면은 2위 대나무상과 상금 100만원을, 남면·대덕면·무정면이 3위 죽순상과 상금 각 5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군민들은 기념식이 끝난 직후 추성경기장 상공에서 제11회 대나무축제를 축하하는 메시지가 새겨진 애드벌룬이 터지고, 황금박쥐부대 장병들의 고공낙하 특공무술시범이 펼쳐지자 많은 박수갈채를 보내며 대나무축제 성공을 기원했다.
/추연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