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했던 광주-담양간 통합운동이 다시 재개될 전망이다.
광주시-담양군통합추진위는 지난달 30일 담양읍 지침리에 소재한 통합추진위원회 사무실에서 지역 신문사, 방송사 및 지방일간지 등을 초청, 광주광역시와 담양군 통합추진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사진>
통추위는 기자회견에서 “공기업 대표로서 겸직논란 때문에 추진위원장직을 사임했던 정구선 전 광주시환경시설공단 이사장이 최근 공직을 물러남에 따라 후임 회장으로 재추대하고, 통합운동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또 자신들의 결성동기와 그동안 추진해온 상황 및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취지문을 배부하며 담양군민 대부분이 통합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통합에 따른 주민 설명회와 군민들의 의견을 묻는 주민투표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추위는 여수?순천?광양의 동부권 개발과 목포?서남부권을 중심으로 한 J.S프로젝트, 나주를 축으로 한 중부권 개발 등에 막대한 정부 예산이 투입되고 있지만 담양은 소외지역으로 남으면서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줄고 있는 점을 통합의 필요성 중 하나로 내세우고 있다.
정구선 회장은 “담양군이 전남의 가장 북쪽에 위치해 항상 소외당하기 쉽고 광주광역시와 인접한 관계로 6개면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어 재산권 행사에도 문제가 있다”면서 “담양군의 생활권과 문화권 등이 광주시에 속해있고 자녀교육문제 등으로 인해 매년 인구가 감소되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광주광역시와 담양군의 통합만이 담양군이 살길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합 추진위에는 현재 담양군 번영회 등 40여개 단체가 포함돼 있다.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