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너! 나는 나!가 아닌 축산인이라는 공동체의식으로 축산위기 헤쳐가야
차별하지 않는 평등한 조합원으로 모두를 포용할 것
김산수씨가 제14대 담양축산업협동조합장에 취임했다.
담양축협은 지난 12일 담양축협 회관에서 내외 귀빈 및 조합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합장 이취임식을 열고 1천700여 조합원을 대표하는 김산수 체제의 출범을 대내외에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영찬 담양군수 권한대행, 송범근 도의원, 윤영선 부의장과 박종원,최화삼,전정철,이근식,김동주,김기성 군의원, 박희만 교육장, 전병덕 농협중앙회 전남본부 부본부장, 이영배 농협 군지부장이 참석해 김산수 체제의 출범을 축하했다.
또 박만선 담양지역 농협장협의회장을 비롯한 조합장단, 담양축협 7~8대 조합장을 역임한 이기형씨와 9~11대 조합장인 손연수씨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취임식장에는 신·구 조합장 부부가 나란히 참석, 선거과정에서 발생된 축산인의 앙금을 씻어내려는 듯 차분하고도 화기애애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이임식을 마치고 축협을 떠나는 주학술 전 조합장을 김산수 신임 조합장이 배웅하는 등 아름다운 모습이 연출돼 눈길을 끌었다.
김산수 신임 조합장은 취임사에서 “세계경제 악화, 사료값 폭등,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인한 소값하락, 브루셀라 등 많은 어려움을 잘 이겨내신 조합원들께 감사를 드린다”면서 “임기동안 경축순환센터를 잘 검토후 완공해 축산과 경종이 상생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삼양?무지개?해표 등 일반사료를 먹인 소도 브랜드에 포함시켜 대숲맑은 한우 브랜드를 명품화하고 적극 활성화 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조합장은 또 “우시장 활성화와 축산인 소득증대를 위해 사료에 관계없이 담양에서 생산돼 담양우시장에 출하되는 모든 수송아지에 장려금을 지급할 생각”이라며 “거세우는 되도록 계통출하 시키고, 암소는 우시장에 출하 및 도축해 축협매장과 식당에서 판매토록 함으로써축협에서 암소가격을 책정하는 효과로 업자들의 횡포를 막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위탁사육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도록 모든 조합원들께 똑같이 나눠 주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너는 너, 나는 나가 아닌 축산인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갖고 차별하지 않는 평등한 조합원으로서 모두를 포용하겠다”고 말했다.
취임식에 앞서 주학술씨는 이임사를 통해 “4년동안 대과없이 이임인사를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물심양면으로 배려해준 1천700여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사분오열된 상황에서는 조합이 발전할 수 없으며 국내외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축산업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축산인 모두가 의기를 투합해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축산인의 화합과 단결을 주문했다.
/ 김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