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담양군에 있는 공장 2곳이 화재로 3억원 가량의 재산 피해를 봤다.
이날 낮 12시11분께 월산면에 있는 스티로폼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4개동 가운데 1개동 1천500㎡와 기계 및 제품들을 모두 태워 1억4천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여만에 꺼졌다.
월산면 스티로폼 제조 공장의 직원 김모(51.여)씨는 "스티로폼 발포기에서 연기가 나더니 불과 5~10분만에 공장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앞서 오전 0시48분께에도 금성면에 있는 PVC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1개동 900㎡ 내부를 전부 태우고 5시간30여분만에 진화됐으며, 소방서 추산 1억6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사진>
소방서는 불을 끄기 위해 소방관, 경찰 등 인력 150여명과 소방차 18대가 동원됐으나 화학제품 원료 등이 불에 타면서 발생한 유독가스와 불길로 인해 진화에 애를 먹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직원들이 간식을 먹으려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과열된 폐비닐 용융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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