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게 농사를 지어야 성공하죠”
“다르게 농사를 지어야 성공하죠”
  • 마스터
  • 승인 2009.06.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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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산 광암리 국재섭씨, 복분자 유기농법 재배
비가림,관수시설로 월등한 생산량·당도 수확


비가림 및 관수시설을 완비한 유기농법으로 복분자를 재배해 성공한 사례로 손꼽히고 있는 국재섭(월산면 광암리)씨가 작황을 살펴보고 있다.

관내에서 최초로 비가림 및 관수시설을 갖추고 유기농법으로 복분자를 재배해 고소득을 올리는 농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월산면 광암리에서 복분자를 재배하고 있는 국재섭(56)씨는 “그렇게 해서 과연 타산이 맞겠느냐”는 주위의 만류에도 흔들림 없이 3년전부터 유기농법으로 복분자 농사를 짓기 시작, 지난해부터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고 있다.


국씨는 “3년전 막 복분자 재배를 시작할 당시 비가림과 관수시설을 갖추면 노지재배보다 당도가 좋고 생산량도 높다는 말을 듣고 시험적으로 재배해 보았는데 생산량의 증가는 물론 당도와 크기도 상상을 초월한 정로도 좋았다”며 “시설투자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겠지만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 전체 면적에 비가림과 관수시설을 설치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후 국씨는 점차 재배면적을 넓혀 700여평에서 복분자를 수확하고 있으며 올해 2천300여평에 심은 복분자 묘목도 내년부터는 수확이 가능해진다.
특히 일반적인 동물성퇴비를 사용하면 땅이 산성화 되고 영양분도 제한받게 돼 한 곳에서 5년밖에 재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도 국씨의 성공비결이다.


국씨는 비료에 관해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 직접 퇴비공장에 제조를 의뢰해 유기농법으로 복분자를 재배할 수 있는 퇴비를 개발했으며 지난해 많은 비용을 들여 복분자밭에 이 퇴비를 뿌렸다.
퇴비의 효과 때문인지 올해에만 평당 4㎏ 가량의 복분자를 생산해 다른 농가들에 비해 1㎏이나 많은 수확을 거뒀으며 내년부터는 평당 5~6㎏정도까지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하가격도 일반농법으로 재배한 복분자에 비해 ㎏당 2천원이 비싼 8천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은 물론 지난해 생산된 3톤의 복분자가 2주만에 모두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국씨는 “올해도 입소문을 타서 벌써부터 예약판매가 줄을 잇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당도와 신선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냉동 및 저온 저장창고를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택배로 보내고 있다”고 귀뜸했다.


그는 또 “복분자는 물 공급과 날씨 여건 및 영양분에 따라 당도와 크기 및 생산량이 달라진다”며 “여기에 두렁을 높이고 두렁의 간격을 일반 농법보다 1.5~2m이상으로 넓게 심으면서도 묘목을 조밀하게 심어 영양분을 골고루 흡수시키고 채광효과를 높임으로써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시설투자와 퇴비값으로 많은 생산비가 들어가는 것도 사실이지만 일반 농가들과 차별화를 시도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며 “유기농법으로 복분자를 재배해 소비자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는 고품질의 농산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 농민의 의무이자 우리 농촌을 살릴 수 있는 최상의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추연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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