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대체작목 판로를 개척하라
벼 대체작목 판로를 개척하라
  • 마스터
  • 승인 2009.07.0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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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오디뽕·블루베리 재배면적 급증
블루베리 전망 ‘맑음’ 오디뽕·복분자 ‘흐림’

담양군과 농협이 벼 대체작물인 오디뽕과 복분자의 재배면적이 크게 늘면서 생산량이 급증하자 판로개척에 골몰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벼 대체작물 중 틈새작목으로 오디뽕·복분자·블루베리 등을 지정해 작목별로 농가에 종자대와 묘목대·자재 구입비용의 50~80%까지를 보조사업비로 지원하고, 별도로 지주, 친환경 제초 메트, 농기계, 비가림시설 등도 보조해 주고 있다.


이처럼 재배조건이 좋아지자 복분자의 경우 지난해 금성·용면·수북·대전·남면·월산지역의 110농가 29.8㏊에서 올해 118농가 32.7㏊로 늘어나 생산량이 약 110톤에 이른다.
하지만 2007년 110톤, 2008년 104톤 등으로 연간 100톤 이상씩 수매했던 (주)보해식품이 경제침체에 따른 복분자주 매출 감소로 올해 35톤으로 수매량을 줄였고 가격도 지난해 6천원에서 5천200원에 수매하고 있다.


이같이 생산량은 늘어났는데도 판매량이 줄어들어 복분자 농가가 고민을 하자 금성농협이 금성과 용면지역 농가에서 생산된 복분자 전량을 수매해 위탁판매를 해주고 있다.
2007년부터 복분자를 냉동시켜 판매하고 있는 금성농협은 하루 평균 10㎏, 50㎏짜리 80개 이상을 택배로 주문판매를 하고 있으며, 광주첨단새마을협의회에 3톤을 판매하는 등 1사1촌 기업·단체들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한 지난 19일부터 롯데마트 첨단점에 판매부스를 설치한데 이어 조만간 봉선점과 상무점으로의 입점도 추진키로 하는 등 복분자 판로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전농협은 대전면에서 생산되는 복분자를 마트에서 판매하거나 저온창고 시설을 갖춘 개인업체에 위탁보관해 주문판매 및 공판장에 출하하고 있다.
나머지 복분자 재배지역의 농가에서는 금성농협을 이용하거나 공판장과 지인을 통해 판매하고, 스스로 복분자주를 담가 판로를 개척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오디뽕 재배농가는 복분자 농가에 비해 생산 및 판매망 확보하기가 훨씬 더 척박하다.
오디뽕 생산량은 지난해 59농가 18㏊에서 올해 76농가 23.3㏊로 늘어나 80여톤으로 추정된다. 이는 냉해로 인해 지난해 105톤에 비해 약 25% 감소한 수치이며, ㎏당 6천~7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오디뽕의 판로 대부분은 개별공판장과 농협, 아파트단지 및 개별 주문판매 형태로 이뤄지는 등 농가에서 개별적으로 판로를 찾고 있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나마 지금까지 확보된 소비처마저도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수매를 기피하는 실정이어서 앞으로 다양한 가공제품 만들어 판매하는 등 2차 가공을 통한 판로개척 등의 노력이 요구된다.


최재남(용면 월계리) 담양농협 용면지점 오디작목반장은 “벼 대체작목으로 오디를 선택했을 때 군을 믿고 재배했었는데 판매가 안돼 걱정”이라면서 “이제 군에서도 오디를 심는데만 권장할 것이 아니라 농가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판로확보에 노력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군은 군은 오디뽕 재배면적이 규모를 갖춰 생산량이 안정적으로 확보된다고 판단되면 대형유통업체를 통해 판로를 모색할 수 있는데, 현재는 판매망 구축에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반면 작목회가 조직되고 높은 시세가 형성돼 있는 블루베리의 전망은 밝다.
2007년 대숲맑은블루베리영농법인(대표 김수완)을 조직할 당시 11농가 4.5㏊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62농가 19.4㏊로 5배가량 확대됐다.
관내에서 수확할 수 있는 블루베리는 총 29.1톤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이를 1㎏짜리 1박스에 4만원에서 최고 5만원선에 거래되는 시세로 계산하면 12~13억 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 만큼 효자품목으로 꼽힌다.
이 영농법인의 경우 시장가격보다 높은 시세로 JKC블루베리생산유통그룹을 통해 납품하고 있는 등 판로에 애로가 없다.
군은 현재 조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영농법인과 협의해 출하시기를 앞당기고 하우스 재배를 권장할 계획이다.

/추연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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