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농협(조합장 이재구)이 벼 대체작물의 판로개척에 앞장서며 복분자, 오디뽕 농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담양농협은 용면지역 복분자의 물량 대부분을 수매해 판로에 많은 도움을 주었던 보해식품이 올들어 갑자기 지난해보다 절반이상 줄어든 14.5톤만 수매하기로 결정하자 대체작물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판매에 적극 나섰다.
먼저 하나로마트를 통해 농가들로부터 복분자와 오디뽕을 위탁수매하고 관내 곳곳에 플래카드를 게시했다.
또한 고정 구매자와 출향인사 등을 대상으로 한 택배·주문판매로 복분자는 4.7톤, 오디뽕은 7톤을 팔아 각각 2천400만원, 4천9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와함께 제과제빵 업체인 강동오 케익을 비롯 1사1촌 자매결연 기업 및 단체를 대량수요처로 적극 활용하는 등 판매처 다변화로 총 2.3톤을 판매했다.
이같이 담양농협은 판매에 어려움을 겪던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금까지 총 22톤, 1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성과를 올렸다.
이밖에도 농민들의 생산비 부담을 줄여주고자 화학비료보조금을 지원했고 복분자 재배기술과 시장동향 등 교육자료를 만들어 농민들에게 제공했다.
또 용면 용연리와 1사1촌 자매결연을 하고 있는 광주농협 동광주지점 직원들이 찾아와 복분자 수확에 일손을 보탤 수 있도록 했다.
복분자와 오디뽕 재배농가들의 “농협에서 복분자와 오디뽕 등을 책임지고 팔아줘 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판로에 대한 부담이 없어 품질 좋은 농산물 생산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구 조합장은 “농민들이 땀 흘려 수확한 작물들이 소비자는 물론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기 위해 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며 “끊임없는 농산물 유통혁신을 통해 조합원의 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연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