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과 울금의 만남’… 케익의 무한변신
강동오케익(대표 강준구)이 지난 2일 쌀과 울금을 이용한 울금쌀케이크를 개발했다.
강동오케익은 전남도립대학(호텔조리영양과 정규진교수)과의 산학컨소시엄으로 1년동안 연구한 결과 수입 밀가루 대신 소화가 잘되고 영양가가 풍부한 쌀과 고혈압·동맥경화 등에 효과가 있는 울금을 이용한 월빙식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울금쌀케이크는 지난 2일 도청 윤선도홀에서 열린 광주·전남지역 산학협력사업 성과물 발표회장에서의 전시 및 시식행사에 선봬 행사장을 찾은 박준영 도지사와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그동안 강동오케익은 우리 쌀을 원료로 케이크를 만들어 전남 농산물 판로에 도움이 됐으며, 이번에도 진도 특산품인 카레원료로 사용되는 울금을 이용해 케이크를 개발해 맛과 건강을 한꺼번에 해결하게 됐다.
이번 울금쌀케이크의 개발로 국내 쌀의 소비촉진은 물론 진도산 울금의 고정적인 판로 확보로 농어촌 소득증대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진도 특산품으로 유명한 울금은 주로 카레 원료로 사용되며 울금의 생리활성물질인 커큐민은 간장해독 촉진, 동맥경화, 고혈압, 항산화작용 및 지방축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 대표는 “소비자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빵 하면 밀가루를 연상하는 것처럼 우리 농산물을 원료로 한 제품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많다”면서 “앞으로 도립대학 정규진 교수팀과 함께 우리 쌀과 관내 농산물을 원료로 한 다양한 먹거리를 개발해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동오케익은 지난 2002년 고품질 케이크 전문점을 목표로 설립해 현재 광주·전남에 25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 쌀을 원료로 케이크를 만들어 가맹점당 연간 1톤 가량의 쌀을 소비할 수 있는 등 전남의 농산물 판로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수입밀 대체방안으로 국내산 쌀과 보리를 포함한 우리 곡물을 이용한 제품개발로 2007년 전라남도 명품인증을 획득했으며 2008년 농림수산식품부 가공부분 신지식인과 2009년 남도음식 외식사업 대상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설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