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마골
울창한 수림과 함께 기암괴석, 수려한 계곡이 어우러진 영산강 시원지 ‘가마골 생태공원’은 대표적인 내륙 피서지다.
담양 10경의 하나인 가마골은 생태공원 입구부터 4㎞에 이르는 자연 계곡 위에 맑은 공기와 풀벌레 소리, 울창한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다. 여기에다 계곡을 따라 흐르는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발을 담그고 있으면 무더위를 잊는데 안성맞춤이다.
공놀이를 할 수 있는 잔디광장과 쉼터, 자연학습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 출렁다리를 건너 등산로로 접어들면 소나무림이 펼쳐지고 배롱나무, 산딸나무, 산수유, 대나무, 차나무 등 우리나라 고유의 향토수목 50여종을 접할 수 있다. 또한 잘 조성된 식생 관찰지 및 야생화 단지에서는 배롱나무, 산딸나무, 산수유, 대나무, 차나무종과 원추리, 비비추, 맥문동 앵초 등 야생화 30여종을 볼 수 있다.
짧게는 30분에서부터 장장 4시간에 이르는 코스의 산행이 가능하다.
가마골 입구에는 음식점마다 닭, 붕어찜, 매운탕 등의 먹거리가 준비돼 있으며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한 민박시설이 갖춰져 있다.
입장료는 개인은 어른 1천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400원이고 주차료는 승용차 당일 3천원, 대형은 5천원이다.

# 한재골
대전면 평장리에 위치한 한재골은 33만여㎡의 광활한 면적에 펼쳐진 휴양지로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푸른 송림이 마치 산수화를 연상케할 만큼 아름답다.
이곳은 광주와 가까워 매년 피서객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병풍산에서 대아저수지까지 이어진 약 1.3㎞에 이르는 계곡의 물은 소문이 날 정도로 맑고 깨끗하다.
입구에서 계곡이 다소 떨어져 있지만 잔디와 나무 그늘 아래서 시원한 계곡 물에 발과 몸을 담그면 피서지로서 더 이상 없이 흡족해진다.
한재골은 주차장이 여유롭지 않아 병풍산에 가는 도로 양측에 주차해 둬야 하는 불편이 다소 흠이라면 흠.
담양군은 2011년까지 60억여원을 투입해 아름다운 생태적 자연환경으로 조성할 방침이다.현재 자연공원으로서의 가치를 극대화시키고 관광객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야영지, 체육시설, 풀장, 조경시설 등을 갖춰가고 있다.
# 수북면 쪽재골
수북면 궁산리 병풍산 자락 성암야영장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쪽재골이 담양의 새로운 피서지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이곳은 그동안 인근에 사는 주민들과 아는 사람만 다녀가는 인적이 뜸한 계곡이었으나 지난해부터 담양의 숨은 명소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최근 쪽재골 인근에 22가구가 사는 전원마을이 들어서고 아스팔트 도로가 뚫리면서 입소문을 타고 피서객들의 발길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쪽재골은 계곡이 깊어 수량이 많다. 또한 사방댐이 조성돼 있어 어린이들이 물놀이 하기 좋고 나무 그늘 아래에서 더위를 피하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다.
늘어나는 피서객들을 관리할 주체와 수도시설 및 쓰레기장 등 편의시설이 구비가 과제이다.

# 용흥사 계곡
용흥사 계곡은 월산면 소재지에서 백양사 방면으로 가다 바심재에서 왼쪽으로 2㎞가량 가다보면 저수지가 나온다.
이곳은 푸른 송림사이로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여름철에도 발을 담그지 못할 정도로 차갑기도 유명하다.
또한 천연 잡목 숲과 이끼 낀 돌 등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 계곡의 물이 맑고 깨끗해 물고기가 노니는 광경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계곡의 경사가 완만하고 물살이 세지 않아 어린이들이 물놀이하기에 제격이다.
이미 널리 알려진 용흥사 계곡은 매년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담양은 물론 광주 등 타 지역의 많은 피서객들이 몰려들어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특히 이곳은 용흥사 입구에서 계곡까지 4㎞구간에는 식당 마다 고유의 맛을 낸 닭 백숙·볶음탕 등 다양하고 푸짐한 먹거리 음식점이 줄지어 있다.
# 담양리조트 수영장
담양호와 금성산성에 인접해 있는 담양리조트는 5만여평의 수목원과 온천탕, 호텔을 갖추고 있다.
지난 6월부터 개장된 야외수영장은 성인풀, 유수풀, 유아풀로 구분돼 있다.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하기에 적합하고 찬물, 미지근한 물, 온천수를 담은 아담한 풀장이 마련되고 가족이 쉴 수 있는 벤치가 비치돼 있다.
특히 휴양림을 찾아 온 듯한 편안함을 주는 노천탕의 천연 온천수는 게르마늄, 스트론튬, 황산이온, 칼슘, 리튬 등 20여종의 총 용존고형물이 함유돼 있어 몸의 통증을 풀어주고 심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에 으뜸이다.
이외 16만5천㎡의 잔디광장과 사계절을 느끼게 하는 7만2천600㎡의 수목원은 휴양객들에게 보너스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 죽녹원 죽림욕
남도 웰빙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죽녹원에서 바람에 서걱이는 댓잎 소리를 들으며 대숲을 걷노라면 더위가 싹 가신다.
죽림욕은 대나무에서 나오는 음이온 덕분에 혈액을 맑게 하고 몸의 저항력을 증가시켜 심신을 편안하게 해준다.
죽녹원은 입구의 돌계단을 하나씩 하나씩 밟고 오르며 굳어있던 몸을 풀고 나면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댓바람이 일상에 지쳐있는 심신에 청량감을 불어 넣어준다.
이곳에는 대나무 사이사이에 대나무 잎에서 떨어지는 이슬을 먹고 자란다는 죽로차가 자생하고 있다.
죽로차 한 잔으로 목을 적시고 죽림욕을 즐기면 더 이상 부러울 것이 없을 만큼 흡족해진다.
죽녹원 인근에 있는 400년이상 된 고목들이 녹음을 드리운 관방제림 아래에서 쉬면서 피로를 풀고, 각종 영화와 CF의 단골 배경으로 등장하는 메타세쿼이아가로수길에서 거닐어도 기억에 남을 추억거리가 된다.
죽림욕을 즐긴 뒤 뚝방에서 국수와 계란을 먹거나 죽순요리, 대통밥, 떡갈비 등 죽향 담양만의 음식을 먹어도 좋다.
/정리 추연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