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奇智로 피서객 참사 막았다
공무원 奇智로 피서객 참사 막았다
  • 마스터
  • 승인 2009.08.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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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수 가마골소장, 도로 밑 침식 큰 구멍 발견
7일밤 폭우…피서지 긴급복구 휴일 반납 구슬땀

가마골 관리소 직원들의 기민한 판단과 대처로 대형참사를 막았다. 이들은 특히 담양의 대표적 피서지에 찾아온 관광객을 맞이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휴일을 반납한 채 유실된 도로를 복구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군에 따르면 지난 7일 밤 폭우가 쏟아졌다는 소식을 접한 최기수 가마골관리소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다음날 동이 트자마자 출근해 가마골 일대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이들은 많은 폭우로 인한 소용돌이로 용소 바로 위쪽 도로 밑 부분이 껍데기만 남은채 유실되고 잔디구장 입구의 도로가 일부 침하된 사실을 발견, 신속히 복구하느라 팔을 걷어부쳤다.
또 계곡물에 떠밀려온 토사와 암석 등에 의해 거의 매몰된 영산강의 시원지인 용소폭포에 대해서도 유관부서와 협조, 장비를 동원해 신속히 복구시켰다.
이같은 노력으로 대형참사의 예방은 물론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자연속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피서지 정비를 마칠 수 있었다.
이처럼 도로가 유실 및 침하되고 용소폭포마저 매몰될 지경의 피해가 초래된 것은 다름아닌 지난 7일밤 가마골 일원에 쏟아진 150㎜의 국지성 폭우 때문.


이날 근무를 마치고 퇴근했던 최 소장은 늦은 밤에 폭우소식을 듣고 급히 생태공원을 다시 찾아 현장을 점검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쏟아지는 계곡물로 인해 생태공원으로 들어가지도 못한 채 발을 동동 구르며 발길을 돌려야 했다.
다음날 휴일임에도 직원들을 독려, 출근토록 하고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폭우로 가마골 일대에는 잔디구장 진입로가 우수처리를 위해 묻어둔 흉관의 일부가 유실돼 함몰되고, 가마골계곡 일원의 죽은 나무들과 토사 및 자갈과 돌덩어리들이 떠밀려와 온통 생태공원 하부가 뒤덮혔다.
또 용소 윗부분에서 쏟아진 15톤 덤프트럭 30여대 분량의 자갈과 돌덩어리로 용소가 매몰되고 폭포는 겨우 흔적만 남아있을 정도의 피해를 입었다.
이처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피해 뿐만 아니라 용소 윗부분의 도로는 옹벽이 유실돼 도로 밑에 거대한 동공이 생겨 도로 껍데기만 남아있는 상태였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한 상태였다.
본래 용소 윗부분은 계곡물이 폭포로 쏟아지기 전에 소용돌이를 치며 바위를 따라 폭포로 흘러드는 곳으로 30여년전 도로를 개설할 당시 계곡쪽으로 옹벽을 치고 그 안쪽으로 자갈과 돌을 채워넣어 만들진 곳이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옹벽도 약화되고 소용돌이로 인해 큰 비가 내릴때면 옹벽내의 자갈과 돌덩이가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하곤 했다.
최 소장은 오랜 근무로 터득한 경험을 살려 장비를 동원해 이같은 취약부분을 굴착에 나서 도로표면 바로 밑에서 폭 3m, 높이 3.5m, 길이 4m 가량의 거대한 동공과 그 내부에서 계곡물이 소용돌이를 치고 있는 것을 발견해 냈다.
최 소장은 즉시 건설과와 재난관리과의 협조를 받아 생태공원에 쌓인 돌과 나무들을 치우고 용소폭포의 자갈과 돌덩이들을 준설했으며 주저앉은 흉관을 다시 매설하고 콘크리트를 타설했다.
또 준설된 용소의 자갈과 돌덩이들을 동공에 채워 넣고 2차분량의 레미콘을 투입해 물막이를 한 다음 돌과 자갈을 다시 채우고 콘크리트를 타설해 복구를 완료했다.
피해를 복구한 가마골생태공원 관리사무소는 콘크리트 양생이 끝난 11일부터 일반인에게 차량 등 통행을 개방했다.
이처럼 최 소장의 오랜 경험과 기민한 대응이 없었더라면 자칫 도로가 무너져 내려앉아 가마골 피서객들의 인명피해가 발생될 개연성이 컸다.


최기수 소장은 “마침 용소 윗부분의 도로가 침식돼 동공이 발생됐던 과거의 사례가 생각나 확인차원에서 점검해 본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며 “관리소 직원들의 노력과 유관부서의 협조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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