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책 받은 여직원 한때 실신 ‘시끌’
질책 받은 여직원 한때 실신 ‘시끌’
  • 마스터
  • 승인 2009.08.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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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상 실수 여직원 정신적 충격 2주일째 병가
군 보건소장 “경위파악 문제해결 과정에 물의”
노조, 문책인사 요구 성명-홈피 비난댓글 쇄도

상급공무원의 심한 질책으로 부하직원이 실신해 입원, 수일째 출근을 하지 못하고 있는 사건과 관련해 공무원 노조가 성명서를 발표하고 노조 홈페이지에 댓글이 쏟아지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군과 공무원노조에 따르면 보건소장인 염모씨는 지난 5일 업무상 실수를 저지른 부하직원 안모(여)씨에게 동료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심한 모멸감을 느끼게 할 만큼 심한 질책을 했다.
이에 안씨는 인격적인 모멸감을 견디지 못한채 실신하기에 이르렀고, 2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정신적인 충격으로 출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대해 공무원 노조는 지난 14일 성명서를 내고 “하위직 공무원을 언어폭력과 비인격적 모욕으로 정신적 충격에 빠뜨려 병원에 입원시킨 보건소장을 즉시 인사조치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또 성명서에서 “설사 직원의 업무상 실수나 착오가 발생했다면 정해진 절차와 규정에 의해 책임을 물으면 될 것”이라면서 “이번 사건은 우발적으로 발생된 것이 아니라 그 이전부터 수시로 가해져 왔고 앞으로도 계속 발생될 가능성이 있기에 군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소장으로서 근무할 자질이 있는지 의문시 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특히 “인사권자는 이번 사건 경위를 철저히 규명해 보건소장을 인사조치하고, 권한대행의 공개사과 및 간부 공무원들의 재발방지 대책에 대한 약속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노조 홈페이지에는 △보건소장을 인사조치를 해야 한다거나 △보건소 직원은 지금까지 눈치만 보고 있었느냐 △노조는 인격모독이 심한 다른 과장에 대해서는 왜 침묵했느냐 등 마녀사냥식 내지는 편가르기의 장을 연상케 할 정도의 많은 댓글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이밖에도 노조는 보건소 및 보건지소 공무원 78명을 대상으로 보건소장의 신상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염 보건소장은 “직원이 실수로 발생된 금전적인 문제에 대해 경위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질책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인격적으로 모독을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염 소장은 또 “현안이 발생될때마다 관련 계장과 담당자들과 함께 대안을 찾아온 것처럼 이번 일도 직원의 실수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지를 모으는 과정에서 동료 직원들의 의견을 들었을 뿐 인격을 모독할 생각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김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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