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벌쏘임 사고와 119대원들의 벌집제거 출동건수가 잦아지고 있다.
담양소방서는 농삿일과 추석을 앞두고 벌초작업이 시작될 경우 벌에 쏘이는 사고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실제로 담양소방서는 6월부터 8월 4일 현재까지 벌집제거를 위해 95회를 출동했다.
특히 6월에 8건, 7월에는 53건을 출동했으며 8월 들어서는 4일만에 무려 34회 등 하루 평균 10회 이상을 출동할 정도로 폭발적인 증가를 보이고 있다.
이와관련 지난달 21일 수북면 황금리 하우스에서 작업중이던 주민 김모(26)씨가 머리와 얼굴 등을 벌에 쏘여 저혈압과 호흡곤란 증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받는 등 지금까지 26명의 벌쏘임 환자가 발생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을 자극하는 향수나 화장품 등을 피하고 벌초작업 등을 할 때도 벌집이 있는지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좋다”며 “손이나 손수건으로 날아다니는 벌을 자극하지 말고 벌을 만나면 낮은 자세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벌 쏘임의 응급처치 요령으로는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서 벌침을 빼고 ▲얼음찔짐과 스테로이드 연고로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며 ▲체질에 따라 과민반응이 일어날 경우에는 호흡을 편안하게 한 뒤 119에 신고해 즉시 병원으로 호송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