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원-올바른 군수 선출을 위한 제언
주재원-올바른 군수 선출을 위한 제언
  • 마스터
  • 승인 2009.09.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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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재 원
코리아노무법인 대표

내년 6월 2일은 제5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실시된다. 특히 우리고장 담양은 군수가 뇌물수수 및 인사비리 혐의로 1년여간 구속 중이어서 일찌감치 군수 출마 예상자들의 행보가 활발해져 어수선한 선거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고, 군수 부재에 따른 피해 역시 고스란히 군민의 몫으로 남게 되었으며, 고장의 명예마저 실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올바른 군수를 선택했다면 이런 안타깝고 불명예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벌써부터 혼탁 분위기

최근에는 공직을 사퇴하고 개인 사무실을 내는 등 7~8명의 입지자들이 군수 입성을 위해 갖가지 방법으로 선거에서 우위를 선점하려는 분위기가 한창이라는 소식을 접했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선거에 출마하지도 않을 은퇴 정치인이 특정인을 부탁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현직 공무원이 근무시간에 선거관련 행위를 하는가 하면, 공공기관에 출마 예상자의 책자 배포, 무작위 감사장 발송 등 선거법 위반 행위가 음성적으로 진행돼 선거 분위기가 혼탁해진다고 한다. 담양군선관위는 군수가 공석이라는 특수한 상황이어서 타 지역보다 불?탈법 행위가 상대적으로 많을 것으로 예상,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선거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한다니 다행이라 생각된다.

공정한 룰이 선행

모든 운동경기에는 규칙이 있고 선수들은 반드시 그 규칙에 따라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가리게 된다. 이럴 경우에만 그 운동 경기는 더욱 빛나고 승부 결과에 대해서도 승자도 패자도 승복하게 된다.
군수를 선출하는 선거법도 마찬가지로 선거일 3개월 전부터 예비후보로 등록하여 후보자 전원이 똑같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법에서 보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군수 출마를 준비중인 입지자들이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있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주의’ 또는 ‘경고’를 받은 바 있고 구체적인 선거법 위반 사례에 대해서는 조사까지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더욱이 정도에 따라서는 법률적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여 많은 군민들이 걱정하는 분위기이다. 대다수 군민들은 내년 군수선거에서 공정한 룰과 법질서 확립으로 깨끗한 선거가 치러져 선비 고장으로서 명예와 자존심이 다시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어떤 군수를 선택할까

우리의 선택은 어떠해야 하는가? 선출직 공직자가 갖춰야 할 3대 덕목으로 ‘도덕?혁신?소통과 상생의 리더십’을 흔히 말한다. 리더가 무능한 지역이 발전한 사례가 없고, 조직은 리더를 닮는다고 한다. 리더가 훌륭하면 조직도 훌륭해지고 리더가 성공하면 조직도 성공한다고 한다. 능력을 갖춘 사람은 적극적으로 도전해야 하고,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중요한 자리를 탐하지 않는 것이 지역을 위하는 길 일 것이다. 도덕성과 명예를 중시하는 정직한 군수, 사람 냄새 나는 사람이 군수가 되어야 항상 군민으로부터 존경을 받고 그 직을 마무리할 때 밝고 높게 빛도 날 것이다.
다음은 혁신적 리더십이다. 산업화시대의 묵은 방식, 익숙한 관행, 권위적 행정을 버리고 새로운 변화, 창조적 발전 전략, 봉사행정을 펼쳐야 지역이 발전할 것이다. 공직사회는 창의와 다양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권한과 자율을 보장해 주고 서로를 신뢰하고 군수가 아닌 군민들의 눈치를 살피도록 이끌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분쟁과 갈등을 해소하여 흩어진 민심을 어루만지고, 소통과 상생으로 지역역량을 결집하여 소외계층과 더불어사는 공동체로 행복한 담양을 이끌어 낼 통합능력을 갖춘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어야 만 한다고 생각한다.

넓은 혜안 갖고 선택해야

군수선거 결과로 인한 후유증을 없애기 위해서는 입지자들은 선거법을 준수하여 군민이 화합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반면, 원로와 사회지도층은 담양발전을 위한 정당한 여론형성에 솔선수범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 공직사회는 선거에 대해 엄정 중립을 지켜 바른 선거풍토를 조성하고, 유권자들은 스스로 깨끗한 선거를 위해 부정선거 감시자가 되어야 한다. 자기 영달을 위해 군민은 안중에도 없으면서 출발부터 불?탈법을 자행하는 입지자를 군민은 군수로 선택하지 않으리라 본다. 설령 잘못되어 그런 사람이 군수가 된다면 담양은 또다시 선거법 위반이라는 회오리에 휘말릴 것이다.
내년 군수선거에 있어서 군민은 높고 넓은 혜안의 눈으로 법을 준수하여 도덕적으로 흠이 없는 입지자를 선택하여 실추된 명예를 되찾고, 다시는 전국적으로 군수가 ‘최장기 부재라는 불명예도 함께 털어 버리면서,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고장을 물려주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우리 모두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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