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도 수능 ‘수리 나’ 성적 전국 12위 기록
전국 232개 시군구 중 20위권 광주전남 3곳뿐
담양지역 고등학생들의 수학과목 수능성적이 타 지자체 학생들보다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아 자신의 홈페이를 통해 공개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최근 5년간 영역별 수능 성적에 따르면 담양군은 2009년도에 수리나 과목에서 1~2등급 비율이 12위를 차지, 전남지역 22시군중 유일하게 20위권내에 올랐다.
전국 232개 시군구 가운데 수리나 영역 20위권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광주·전남지역은 광주 서구(10위), 담양군(12위), 광주 북구(19위) 등 3곳이다.
특목고, 자사고, 기숙형 자율고가 없는 담양군이 이같은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전남지역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진학하는 ‘명문 사학’ 창평고가 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더구나 담양군의 수리나 성적은 특목고 졸업생이 배출되기 시작한 지역이 상위 20위권에 새롭게 들어오는 상황속에서도 지난 2007년도 19위를 차지한데 이어 2009년도에 일곱 계단이나 뛰어오른 순위여서 더욱 빛났다.
이와함께 언어영역의 경우 담양군은 2009년도에 2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나 전년도에 19위에 랭크됐었으며, 광주·전남지역에서는 금년도에 광주 남구 15위, 광주 서구 17위를 기록했다.
외국어 영역 1~2등급 비율은 광주·전남 시군구에서 단 한곳도 2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2007년까지 173위였던 경기도 동두천시는 동두천외고가 첫 졸업생이 나온 2008년 19위에 이어 2009년에는 1위를 기록했다.
또 경기도 가평군은 청심국제고의 첫 졸업생이 나온 2009년도에 4위에 이름을 올렸고, 2008년에 84위였던 김포시는 2009년도 졸업생이 배출된 김포외국어고의 덕분에 7위에 진입했다.
/김환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