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2일 선거…29일 현재 입지자 김명식씨 유일
지난 15일 갑작스런 담양축협장의 사퇴로 10월 12일 실시될 보궐선거가 단독 후보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담양축협과 군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15일 김산수 축협장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살포한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한 뒤 축협에 사직서를 제출, 오는 10월12일에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이는 ‘축협장의 사퇴 등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보궐선거를 실시한다’고 규정된 축협정관에 따른 것.
임기는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날로부터 4년이며, 전 축협장의 임기가 포함되지 않는다.
입후보 등록일(30일, 10월1일)을 하루 앞둔 29일 현재 출마의지를 표명하거나 후보등록을 준비하고 있는 입지자는 김명식 전 담양군한우협회장이 유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산수 전 축협장의 사직서 제출 이후 축협 조합원 사이에 거론됐던 이병석(용면)씨와 노환규(용면)씨, 그리고 강대열 현 담양군한우협회장 모두가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때 조합원들의 여론을 수렴하며 출마 여부를 놓고 장고를 한 주학술 전 담양축협장은 지난 5월 축협장선거 당시 금품살포 혐의로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은바 있어 이번 보궐선거에서의 출마 결심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유력 후보자 모두가 출마를 하지 않고 한 사람만이 후보등록을 하게 되면 그 단독 입후보자는 선거를 치르지 않고 선거예정일인 10월 12일에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으며, 그날부터 축협장으로서의 임기가 시작된다.
단독 후보자로 전망되는 김명식 전회장은 출마의 변에서 “모든 축산인의 뜻을 하나로 모아 어려운 축산업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담양축산업 발전과 축산인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축협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지난 축협장 선거 후유증이 안타깝지만 ‘비 온 뒤에 더 단단해 진다’는 속담이 있듯이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조합원 여러분과 함께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키워내 보고자 축협장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축협은 김 전축협장의 사표제출 다음날인 16일부터 임신택(창평) 이사가 조합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김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