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농협(조합장 이재구)은 2009년산 벼에 대한 선지급금으로 4만5천원에 수매키로 하고, 여기에다 농협장려금 명목으로 가마당 4천원을 더 보전해 주기로 하는 등 사실상 수매가를 4만9천원으로 결정했다.
담양농협에 따르면 2009년산 벼를 조기에 수매해 시중 벼가격에 대한 지지선 역할을 해 농업인 조합원의 실익을 도모하고자 먼저 가격을 결정해 수매하기로 했다.

담양농협은 벼수매량 4만가마를 지난 7일부터 금성농협 RPC와 수북 RPC를 통해 위탁수매에 들어갔다.
단 삼다·가산 지구 친환경단지의 벼는 수북 RPC로만 출하가 가능하다.

수매대금 지급방법은 40㎏포대당 4만5천원을 우선 지급하고 추후 RPC수매가격이 4만5천원 이하로 결정될 경우에는 농협지원금 4천원에서 차감액을 지급하며, 4만5천원 이상으로 결정되면 인상차액과 농협지원금 4천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이재구 조합장은 “사상 유래없는 풍년으로 쌀값이 폭락될 우려가 있어 농민들의 시름이 늘어 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같은 농민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농협자체에서 선지급금을 전제로 중간상인의 개입차단을 위한 잠정적인 가격을 설정해 시중가격의 지지선을 이끌어 조합원들의 실익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연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