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초교(교장 안은선)는 농촌지역의 열악한 교육 여건의 개선을 통한 사교육 없는 연중 돌봄학교를 운영해 학부모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전교생이 76명(양지분교장 포함)인 ‘소규모 농촌학교’ 봉산초교는 돌봄학교 프로그램을 착실히 교육에 접목시켜 열악한 교육환경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돌봄학교'로 선정된 봉산초교는 올해부터 3년간 예산을 지원 받으면서 '돌아오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로 탈바꿈돼 가고 있는 것.
돌봄학교는 도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농산어촌지역의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여건을 개선해 도농간 교육격차를 줄여주기 위한 교육복지 서비스를 말한다.
먼저 봉산초교는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위해 학습교재 무교 제공과 함께 우수강사를 채용해 주 5회씩 영어·수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매주 4시간씩 컴퓨터, 플루트교실, 스포츠댄스를 운영하여 학생들의 예체능 교육에도 적극 지원해 사교육비 없는 학교로서의 위상이 정착돼 가고 있다.
복지 측면에서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해 시력 교정이 필요한 학생에게 안경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 또한 전남문화유적답사, 딸기따기 체험, 특전사부대에서의 병영체험, 영화관람, 수영, 스케이트 등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확대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전국 ‘아름다운 학교숲’으로 선정된 봉산초 양지분교장에서는 본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연중 돌봄학교의 다양한 혜택과 더불어 학교숲길 걷기, 야생화 관찰, 텃밭 가꾸기 등 전원학교의 장점을 접목시킨 자연생태체험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내년에는 아토피 치료에 도움이 되는 황토방시설을 갖춰 학생들의 건강에 도움을 줄 예정이며, 광주와의 지리적인 인접성에 따라 양지분교로 전학해 오는 학생의 가정에는 5평정도의 학교 텃밭을 분양해줄 계획이다.
안은선 교장은 “전교생이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 들었지만 이제는 도시 아이들이 전학을 오고 싶은 학교로 변모해져 보람을 느낀다”며 “아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채워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통해 즐겁고 재미있는 수업, 사교육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춘 학교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추연안 기자
한편 돌봄학교로 선정된 관내 학교는 봉산초교를 비롯 한재초교, 수북중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