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업체 응모…새한·혜림·경남 등 3개 법인 신청
담양군이 담양읍 삼만리 산127-7번지 일대에 조성중인 복합노인복지시설의 위탁운영자 재모집에 3개 법인이 지원했다.
담양군은 지난 26일 “복합노인복지시설의 위탁운영법인 신청을 마감한 결과 새한의료법인, 사회복지법인 혜림복지재단, 사회복지법인 경남복지재단 3개 업체가 응모했다”며 “11월중 심사를 거쳐 운영법인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복합노인복지시설은 2만4천㎡의 부지에 연건평 3천778.6㎡ 규모의 3층 건물로 ▲1층에 노인복지관(1천001.7㎡) ▲2층에 10명이 이용할 수 있는 재가노인복지시설(1천320.2㎡) ▲3층에 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노인요양시설(1천456.7㎡)을 갖추고 있으며 국비 35억원과 도비 7억5천만원, 군비 22억5천만원 등 65억원이 투입됐다.
이처럼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복합노인복지시설의 위탁운영자를 모집하기 위해 담양군은 위탁운영자가 60세대 이상의 전용주거시설을 건립하는 조건으로 복지시설 및 부대장비, 사무집기 등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공고문을 내고 9월 3~7일 신청자를 접수했다.
하지만 지원자가 없어 9월 28일~10월 17일 재공고를 내고 10월 20일~23일 위탁운영자를 재모집하게 됐다.
담양군은 신청한 법인들에 대해 11월중 수탁자 선정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서류와 면접을 거쳐 위탁운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한편 복합노인복지시설은 보건복지가족부가 추진하는 시범사업으로 공공부문에서 실비를 받아 운영하는 요양시설을 마련(100억)하고, 요양시설 주변의 전용주거시설과 문화와 체육시설은 민자로 건립(200억)해 시설입소 노인과 그 가족들이 따로 떨어져 살지 않고 가까이 살면서 수시로 왕래할 수 있는 신개념의 요양시설이다.
전남지역에서는 곡성군에서 사업을 유치했지만 2006년 지방선거 후 곡성군이 사업을 포기하고 전남도에 반납하면서 노인복지를 강조하는 담양군이 사업을 유치했었다.
이후 사업규모가 축소되고 부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일었을 뿐아니라 담당 공무원이 징계를 받는 등 순탄치 않은 과정들을 거쳤다.
또 기관에서 막대한 예산과 노력을 들여 건물을 지어 주고 인허가, 기반시설 등 필요한 모든 것들을 해결해 주는데다 부대장비 및 집기마저 지원해 주는 등 특혜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