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실천교회 주관…200여 노인 즐거운 하루

지난 12일 가마골관광농원 대형 모정에서 한조각 남은 가을 햇살아래 노인들을 위한 노인위안잔치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사랑실천선교회’가 주관하고 담양지역교회연합회를 비롯해 담양문화원, 용북청년회, 용북지역발전협의회, 한봉협회, 양식계가 협력한 가운데 여러 독지가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마련했다.
노인위안잔치에는 월계리, 용치리, 용동리, 용평리, 분통리 등 용면 북쪽에 거주하는 노인 및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 다채롭게 이어지는 공연과 푸짐한 식사로 시름을 잊고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또 행사 주최측이 참석자 전원에게 제공한 양말 세트와 최장수 노인에게 전달한 한우사골은 행사를 더욱 의미있게 만들었다.
이와함께 김동언 선생과 담양문화원 수강생들이 펼친 설장고, 죽향문화체험마을 전수관 김영희 명창의 판소리, 소연전통국악연구소 손지연 원장의 우리춤, KBS사랑나눔봉사단원으로 활동중인 강정덕 원장과 제자들의 가야금 병창, 담양문화원 실버악단의 음악과 노래, 각설이와 함께 하는 어울림 한마당이 이어지며 노인들의 흥을 돋웠다.
최정수(용연리?79)씨는 “농촌에서 크게 할 일도 없고 심심하던 차에 같은 지역에 살면서도 얼굴도 못보고 지냈던 친구와 이웃들도 만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좋은 구경도 할 수 있어서 참 즐거운 하루가 됐다”고 말했다.
선교회의 한 관계자는 “잔치를 위해 마을마다 차량을 배치해 운행해 주신 목사님들과 이 먼 곳까지 찾아와 귀한 시간을 내주신 출연진, 지난해에 이어 공연진을 협력해 주신 문화원 등 여러 단체를 비롯한 독지가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아져 작지만 의미있는 일이 이뤄지게 됐다”며 “할 수 있다면 용면을 넘어 담양지역의 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희망과 위로가 될 수 있는 일들을 펼쳐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잔치를 주관한 ‘사랑과 섬김을 실천하는 선교회’는 지역선교와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목표를 둔 몇 사람이 모인 크리스천의 모임으로 금년 초 첫 모임을 갖고 활동을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