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여중 출신으로 전남과학고에 재학중인 한슬비(19)양이 2010년도 수시전형에서 서울대에 합격했다.
서울대 공과대학 에너지시스템학부를 지원한 한 양은 지난 11일 발표한 서울대 수시 특기자 전형으로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담양읍 백동리에서 1남2녀중 차녀로 태어난 한 양은 담양남초교를 거쳐 담양여중때 전교 1·2등을 놓치지 않을 만큼 탄탄한 실력으로 전남과학고에 진학했다.
특히 수학과 물리를 좋아하는 슬비양은 지난해 열린 에너지관리공단 주최 대한민국 녹색 에너지 공모전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슬비 양은 “중학교 1·2학년때는 한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3학년때부터 나라를 발전시킬 연구원이 되기로 마음을 먹고 일반고가 아닌 과학고를 지원, 이번에 서울대 공대에 입학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 우리나라가 과학분야에서 세계적인 강국이 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버지 한승진씨는 “슬비가 어렸을 때부터 학교에서 전교 1·2등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공부를 잘했다”면서 “전남과학고를 졸업했던 언니의 영향으로 과학고에 진학했는데 이번 대입에서 적성을 살려서 진학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슬비양의 아버지 한승진(48)씨는 현재 담양남초교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어머지 김정난(46)씨는 담양새마을금고에서 근무하고 있다. 언니 한단비씨는 이화여대 환경공학과에 재학중이다.

/추연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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