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평CC "평소 앓던 질환으로 의식 잃어"…유족 "평소 건강"
담양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50대 고객이 전동 카트를 타고 가다 갑자기 도로로 떨어져 숨지면서 사고 원인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담양에 있는 골프장인 창평컨트리클럽(창평CC)에서 A(52·남)씨가 전동 카트에서 떨어진 것은 지난 11월 22일 오후 3시45분께.
A씨는 당시 일행들과 이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다 경기 도우미인 캐디가 운전하는 전동 카트를 타고 첫번째 홀에서 두번째 홀로 이동하던 중 추락, 머리를 크게 다쳐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사고 발생 나흘만인 같은 달 26일 오전 끝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일행들은 경찰조사에서 “캐디가 카트 도로를 벗어나 배수로 쪽으로 카트를 운전하는 순간 카트가 덜컹거리면서 A씨가 도로로 떨어진 만큼 사고 원인이 골프장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해당 캐디와 창평CC측은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카트를 운행했으나 A씨가 평소 앓던 질환 때문에 의식을 잃어 카트에서 떨어졌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그러나 유족측은 A씨가 평소 건강했다며 지병이 있었다는 골프장측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이에따라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과 사고 경위를 밝히기 위해 A씨 사체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다.
저작권자 © 담양군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