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정치 구현위해 여야 중진모임 지속할 것”
“대화의 정치 구현위해 여야 중진모임 지속할 것”
  • 마스터
  • 승인 2010.01.08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효석 의원 “4대강으로 막힌 물꼬 결단을” 대통령에 서한

“비록 소기의 성과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여야 중진의원들이 새로운 정치구현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함께 행동했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올해도 중진의원 모임을 지속,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한국정치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12월 4대강 예산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대립 과정에서 여야 4당 12인 모임을 주도, 타협을 통한 예산안 처리를 위해 동분서주했던 김효석 의원이 올해 여야를 초월한 중진모임을 더욱 활성화겠다는 의지를 밝혀 그 성과가 주목되고 있다.
김 의원은 “예산안이 끝내 한나라당 일방처리로 끝을 맺었지만 여야 중진모임에 대한 국회 내, 국민여러분의 기대가 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조만간 후속 모임을 통해 첫 활동에 대한 평가와 함께 향후 활동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특히 “국회 파행의 일차적 책임은 야당은 물론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보다, 자신의 뜻만 앞세워 소통을 외면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방식과 청와대의 뜻만 쫓는 한나라당의 태도에 있다”며 “이같은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강력한 원내 활동도 중요하지만, 여야를 뛰어넘어 상생정치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도 동시에 진행돼야 하며 이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 6명과 한나라당 4명, 자유선진당·창조한국당 각 1명 등 여야 12인 중진모임을 주도했던 김 의원은 구랍 17일 공개모임을 통해 “4대강을 살리기 위한 사업은 추진하되 대운하사업으로 의심될 수 있는 부분은 삭감한다”는 합의를 이끌어 낸 뒤 여야 지도부에 타협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또 구랍 26일 여야의원 5명과 함께 김형오 국회의장을 심야에 방문, 국회의장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해 김 의장이 다음날 “예산안이 올해 안에 처리되지 않을 경우 국회의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발표하는 단초를 제공하시도 했다.
이와함께 김 의원은 여야 대립이 극한 상황으로 치닫던 구랍 30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4대강 사업이라는 매듭은 분명 대통령이 묶어 놓은 것이다. 그렇기에 한나라당 의원 대다수가 타협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청와대만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지금 이 순간 국회의 현실이다”며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대화와 타협의 미덕이 자리할 수 있는 정치가 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통 큰 결단을 해 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 이명박 대통령께 드리는 글

결자해지(結者解之),
대통령의 결단만이 막힌 물꼬를 틀 수 있습니다.
무척이나 힘들고 고단한 한 해였습니다. 그 만큼 힘들었기에 경인년 새해에 거는 기대는 다는 어느 해 보다 더 간절한 것 같습니다. 국민들의 기대가 클수록 대통령의 어깨는 더욱 무거울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50조원 가까운 UAE(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 소식은 국민 모두에게 청량제와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국민들은 세밑에 전해 진 경사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한편으론 허전해 하고 있습니다.
UAE 왕세자와의 6차례 전화통화는 진지한 대화와 양보의 과정이었을 것입니다.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 그리고 신뢰가 있었기에 이런 엄청난 결과가 만들어졌을 것입니다.
대화와 양보를 통해 수천㎞라는 공간의 벽을 깨트리면서도 왜 청와대와 국회, 여와 야의 벽은 깨트리지 못하는가 하는 허전함입니다.
외치(外治)에서는 빛을 발하는 대통령의 능력과 의지가 정작 내치(內治)에서는 발휘되지 못하는 것일까 하는 아쉬움입니다.
지금 국회는 일촉즉발의 상황입니다. 한 해를 결산하고 새해를 설계해야 하는 중대한 시점이지만 지금 국회는 ‘4대강’이라는 늪에 빠진 채 한걸음도 전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장의 본인의 좌석인 의장석을 점거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안타깝고 부끄럽습니다.
“전체의 1.2%에 불과한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예산심의 전체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답답함을 느낍니다.”
얼마 전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한 논평의 일부입니다.
그것이 맞다면 과연 4대강 사업은 국가예산 98.8%의 발목을 잡을 정도로 중대하고 시급한 예산입니까.
국회에 주어진 예산심의권을 송두리째 무시한 채 거수기처럼 통과시켜야 하는 ‘성역’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결자해지(結者解之)라는 말이 있습니다.
매듭을 묶은 사람이 매듭을 풀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4대강 사업이라는 매듭은 분명 대통령께서 묶어 놓으신 것입니다. 그렇기에 한나라당 의원 대다수가 타협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청와대만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지금 이 순간 국회의 현실입니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대화와 타협의 미덕이 자리할 수 있는 정치가 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통 큰 결단을 해 주시가 바랍니다.
경인년 새해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새해를 여는 통로는 꽉 막혀 있습니다.
대통령의 결단만이 막힌 물꼬를 틀 수 있습니다.
경인년 새해, 원전 수주 보다 더 큰 선물을 국민 모두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2009. 12. 30.
국회의원 김효석



  • 전남 담양군 담양읍 추성로 1379번지
  • 대표전화 : 061-381-1580
  • 기사제보 : 061-382-4321
  • 인쇄물,기념품,광고문의 : 061-381-3883
  • 팩스 : 061-383-211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재근
  • 법인명 : 담양군민신문
  • 제호 : 담양군민신문
  • 등록번호 : 전남 다 00232호
  • 등록일 : 2006-9-14
  • 발행일 : 2006-9-14
  • 발행인/편집인 : 최광원
  • 담양군민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담양군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dy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