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새마을금고 부회장 선출…겸직 금지
당내에서 특정인 배제하는 ‘야합’은 반대
중립 지키며 금고 내실화 지역발전 고민

“단일화는 모두를 묶어 하나가 되게 하는 것이다. 후보간 단일화나 합종연횡은 생각이 같은 사람끼리 표를 몰아주기 위해서 하는 것이며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같은 당 안에서 어느 특정인을 배제하고 표를 몰아가는 것은 ‘야합’으로 찬성하지 않는다.”
최화삼 의원이 군수 입후보 불출마를 선언하며 최근 진행중인 군수선거 후보간 단일화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최화삼 의원은 지난 3일 강종문 도의원, 양대수 군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문중원인 최락현 담양향교 전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6·2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의원은 “30여년간 민주당에 몸담고 오로지 외길인생을 살아왔으며 그 과정에서 군민들의 부름을 받아 8년동안 소신대로 의정활동 해왔다”며 “군의장으로서 주민들께 다가가 활동하면서 군정을 수행해보겠다는 보다 큰 뜻을 품고 누구보다도 바쁘고 근면하며 깨끗하게 살아왔다”고 서두를 꺼냈다.
그는 이어 “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서 또 한편으로는 군의원으로서 열심히 살아왔지만 지방자치법이 새마을금고 이사장과 군의원 등 다른 선출직을 겸직할 수 없도록 개정됨에 따라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지 고민을 하는 과정에서 지난 2월 26일 전국 새마을금고 부회장에 선출됐다”며 “(군수선거에 입후보 해서) 힘들고 어려운 싸움을 계속하는 것보다는 출마를 포기하고 군민들과 함께 금고의 내실화도 기하고 군의 발전방향에 대해 고민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또 ▲어느 쪽의 손도 들어 주지 않을 것이며 ▲당의 부름에 언제든지 응하고 ▲새마을금고의 내실을 다지고 도지부의 체계를 강화하며 ▲중앙에서는 전국을 컨트롤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면서 ▲군민들 곁에 함께 하며 끈끈한 정을 쌓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군수공천을 염두에 두고 후보단일화 논의가 진행됐지만 그것이 현실화 되지 못한 이유와 그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질문에 대해 “서로가 자기에게 유리한 조건만 내세우다보니 안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단일화 성사는 힘들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 바람직한 군수상에 대해 “담양사회가 양극화 되어 있어 무슨 일을 하려고 해도 잘되지 않는다”며 “패인 골을 메우고 화합하기 위해서는 선거후보자는 물론이고 그 조직원들이 선거가 끝난 후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야 하며, 이렇게 큰 틀로 봤을 때 담양사회를 추스릴 수 있는 사람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와함께 그는 ‘겉으로는 ‘화합’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특정인을 배제한 ‘야합’을 추진해 오히려 갈등을 조장하는 이율배반적인 행태가 되풀이 돼 왔다’는 지적에 대해 “지금 이 자리는 군수 뜻을 접은 자리여서 이 시간 이후로는 일절 정치에 관여하지 않고 어느 누구를 지원하거나 지지하지 않겠다”면서 세간에 떠도는 ‘누가 누구를 돕기로 했다더라’는 식의 소문을 일축했다.
/설재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