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추진위 출범 본격 유치활동 돌입
지난해 제4경마장 유치에 실패한 전남도가 담양군에 제5경마장 유치를 재추진한다.
전남도는 10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한국마사회 제5경마장 유치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 유치활동에 돌입했다.
유치 추진위는 고문으로 김효석 민주당 국회의원, 박재순 한나라당 최고위원, 문순태 전 순천대 교수를 비롯 도의원, 군의원, 교수, 변호사, 시민단체, 기업가 등 각 분야에서 관심이 있는 31여명의 인사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한국마사회 경마장 유치 활동 계획, 유치 부지 선정, 범도민 유치 분위기 조성, 유치 관련 지원 등에 대한 조정과 추진을 맡게 된다.
민간 공동위원장인 박 위원장은 “경마는 일류 역사상 최고 레저스포츠이면서 수천억원의 지역경제 효과가 있는 사업으로 앞으로 한국마사회와 상호 연락하고 현실성 있는 상의를 거쳐 신속하게 경마장을 유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전남이 동북아 물류 관광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해외 경마 수요 잠재력이 전국 최고이고, 천혜의 자연환경과 수많은 관광지·축제 등 국내 경마 수요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내세워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호남·88올림픽·서해안 고속도로 등 3개 고속도로와 KTX, 무안공항 등 접근이 쉽고, 광주 인근 지역이 전국 대도시 중 가장 땅값이 저렴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이개호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경마가 사행산업으로 인식돼 일부 시민단체에서 반대하는 등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면도 있으나 연간 2천500억원의 세수 증대와 3천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등 6천억원의 경제효과가 있다”며 “경마장을 유치하는데 도민이 합심해 유치추진위원들에게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담양에 제4 경마장 유치를 추진했으나 실패했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5년 동안 사업비 2천500억원을 들여 150만㎡ 규모의 제5경마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으로 부지 선정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