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중장학회의 한없는 ‘후배 사랑’
수북중장학회의 한없는 ‘후배 사랑’
  • 마스터
  • 승인 2010.03.1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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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호 회장, 故 임진택씨와 1981년 장학회 조직
82년부터 지금까지 700명에게 1억2천만원 지급

“제가 학교에 다닐때는 의지할 만한 선배가 없어 여러가지로 애로가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먼저 제가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은 후배들이 성장해 다시 후배들을 이끌어 주는 풍토를 조성하고자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당시 청백리의 표상이셨던 취송 임진택 선생과 상의해 장학회를 만들었습니다.”
수북중학교장학회(회장 박광호·사진)의 인재육성을 위한 단심(丹心)이 아름답다.


수북중장학회는 세월을 거슬러 지금으로부터 30년전인 1981년, 지금은 고인이 된 취송 임진택 선생과 전 수북농협장인 박광호씨가 300만원의 기금을 마련해 ‘취송장학회’를 발족시키면서 비롯됐다.
장학회를 설립한 임진택·박광호 두 사람은 수북면 오정리 같은 마을의 오랜 지기로 ‘인재육성’이라는 취지에 뜻을 모으고 매년 300만~350만원을 출연, 현재 8천만여원의 장학기금을 적립해놓고 있다.


장학회 설립 이듬해인 1982년부터 장학금을 지급하기 시작, 현재까지 중·고생과 대학생 등 총 1천59명에게 1억1천9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2004년부터는 수북중학교 전교생들에게 EBS교재를 지원했으며 2007년부터 이를 학용품으로 대체해 일체를 지급해오고 있다.
뿐만아니라 학생수련활동을 위한 버스대절, 도서관 리모델링 비용, 책자 기증 등 수북중장학회의 ‘인재육성’을 위한 희생과 투자는 한이 없다.


현재는 장학기금 사정상 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지 않지만 중학생 1~3학년 18명에게 각 20만원씩 36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박광호 현 회장은 장학회 공동 설립자인 취송 임진택 선생이 타계한 2007년부터 회장에 취임, 매년 200만원의 장학금과 수련활동에 필요한 버스대절비용 50만원을 쾌척하고 있다.
박 회장은 또 1974년부터 1983년까지 10년간 수북초교 전교생에게 일기장을 기증해 학생들의 문장력 향상은 물론 하루를 반성함으로써 바람직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후배들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박광호 회장은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20만~50만원이 지금은 그다지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80~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상당히 가치있는 돈으로 수혜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으며 이들 가운데는 판사, 의사, 대학교수 등 우리 사회의 동량으로 성장한 이들이 상당수 된다”면서 “이들이 현재 모임을 결성해 정기적인 만남을 갖고 앞으로 후배들을 위해 좋은 일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김정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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