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산물 소비촉진도 하고 건강도 지키고…
우리쌀·우리밀 원료만 쓰는 ‘파밍하우스’
우리 농산물의 소비촉진도 하고, 건강도 지키고….
쌀, 보리, 밀 등 농민들이 직집 생산한 우리 농산물을 고집하고 있는 제과제빵 업체가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해 전남도가 농산물의 소비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실시한 공모에서 당당히 ‘남도음식 외식사업 대상업체’에 선정된 (주)파밍하우스(대표 강준구).
담양읍 삼다리 야트막한 야산의 기슭에 자리잡은 이곳에 들어서면 구수한 빵굽는 냄새와 먹음직스럽고 먹기도 아까울 정도의 예쁜 빵들이 군침을 돌게 한다.
이 공장에서 나오는 모든 빵은 친환경 쌀과 보리, 그리고 우리밀을 원료로 생산되고 있다.
또한 안전한 먹거리로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파밍하우스에서는 제빵과 케익을 통해 우리 농산물의 소비촉진으로 농도 전남의 농산물 판로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이윤만을 쫓아가는 경향이 있는 시대에 왜 강준구 대표는 우리 농산물을 이용해 빵, 케익을 만들고 있는 것일까.
“옛날에는 빵이라는 음식을 간식으로 여겼지만, 요즘은 우리 주식인 밥을 대신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식사 대용으로 즐겨찾는 제빵을 무엇보다 건강을 생각하며 만들어야 하는 것이지요. 우리 농산물로 빵을 빚으면서 작지만 농업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도 갖게 되구요.”
강 대표가 대기업 브랜드 틈새에서도 굿굿하게 우리 농산물만을 생각하는 소신과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말이다.
“묵묵히 우리농산물을 애용하다보면 농민에게 도움이 될 것이고, 이같은 진정성에 이웃들이 관심을 갖게 된다면 고용창출에도 이바지하는 효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강 대표는 이같은 소박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전남산 농산물만을 취급하는 곡물 빵 전문점에 동참할 도민들을 기다리고 있다.(문의 061-383-1518)
파밍하우스에서는 곡물 빵 전문점을 창업하고자 하는 사람들중 조기퇴직자, 청년실업자, 그리고 이주여성 등에게 정성껏 제과, 제빵 실무교육을 시켜주고 있다.
한편 파밍하우스에서는 친환경 쌀을 포함한 우리밀로 만든 모든 제품을 광주전남지역 프랜차이즈 브랜드 21여곳에 매일 공급해주고 있다.
/김환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