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 최측근…어떤 민원이든 해결 기대
한나라당 전남도지사 예비후보 김대식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선거 사무실에는 마치 민주당 텃밭 후보사무실로 착각할 정도로 민원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 불모지인 호남에서 여당후보 사무실에 민원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김대식 후보가 호남출신 인사 가운데 유일하게 이명박 대통령과 독대할 수 있는 최측근인 것으로 통해 어떤 민원이든 해결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김 예비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 정동영 민주당 의원 등 여야를 초월해 막역하게 지내는 사이이고,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네트워크의 달인’이라는 별명을 얻을만큼 대인관계도 탁월하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순천에서 열린 선거사무실 개소식에는 쟁쟁한 여당 실세들을 비롯해 한나라당 국회의원 30여명이 모여 마치 ‘미니의원 총회’를 방불케 했다.
지난 11일에는 전남지역 어린이집 원장 22명이 김 후보의 선거사무실을 방문, ‘0세부터 2세 영아의 무상교육 실시와 가정보육시설 지정’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다.
김 후보는 어린이집 원장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곧바로 보건복지부와 청와대 관계자,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일부 국회의원들과 전화 통화를 갖고 영아 무상교육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
영광에서 가난한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난 김 후보에게도 30년전 추운 겨울, 연탄 한장 살 돈이 없어 낯선 도회지 자취방에서 베개를 움켜쥐고 끼니를 걱정해야 했던 가난한 시절을 보냈다.
김 후보는 대통령직 인수위원으로 활동할 당시 “저처럼 지방대를 나오고, 가난해도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면 인수위원도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학생들에게 전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해 정가의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