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일~5일’ 제12회 담양대나무축제
37가지 프로그램 관광객 맞을 준비 끝
축제현장 확대 보험가입-안전관리 만전

석당간 도로변에 꽃동산 조성
담양읍에서 전북 순창으로 이어지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시작되는 석당간 주변에 아름다운 꽃동산이 조성돼 행인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분홍색 꽃잔디 바탕에 녹색 철쭉으로 대나무 문양을 아로새기고 빨간 철쭉꽃이 담양이라는 글자를 수놓은 동산과 함께 주변에 노란 유채꽃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대나무숲 맑은 소리가 들리시나요? 푸른 대나무가 일렁이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맛과 멋의 축제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남도 웰빙관광 일번지 죽녹원과 관방제림, 죽향문화체험마을 일대에서 제12회 담양대나무축제가 열린다.
담양군과 (사)대나무축제위원회는 ‘푸른 속삭임, 대숲 이야기’이란 주제로 총 3개 마당 37가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담양의 랜드마크인 대나무의 멋과 맛을 한껏 살리면서 자연생태와 문화행사가 접목된 가족체험형 축제와 부존자원인 대나무를 활용한 산업축제로 치르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특히 관광객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편의제공은 물론 천안함 침몰사고에 따른 국민정서를 감안해 주요 흥겨운 프로그램을 축소 및 폐지키로 하고, 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세한 프로그램을 계획하는 등 관광객을 맞을 채비를 갖췄다.
먼저 군은 이번 축제기간동안에 축제 현장을 종전의 죽녹원과 관방제림, 담양종합체육관, 추성경기장에서 죽향문화체험마을까지 확대해 보험에 가입했으며, 애드벌룬도 최소한으로 설치하는 등 사고없는 축제를 위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축제 인파로 안정상의 문제가 대두된 팬더열차와 황금마차 운행을 정지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대나무 뗏목 타기와 수상자전거타기 등 수상에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비사용 보트를 배치하고 각종 행사장에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해 관광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아울러 군과 추진위원회는 천안함 침몰사고에 따른 실종자 가족들의 슬픔과 국민 정서를 감안해 당초 계획했던 ‘대숲음악회’와 ‘군민노래자랑’을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축제 첫날인에 열리는 거리카니발은 올해는 국수의 거리에서부터 추성경기장 구간으로 거리를 대폭 축소해 운영한다.
군과 추진위원회는 개막식과 폐막식 등 주요 축제 프로그램의 취소와 축소 운영으로 인한 축제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대나무 낚시체험 등 프로그램의 내용과 질을 업그레이드 시켜 운영하기로 했다.
축제기간동안 원활한 차량 통행을 위해 담양경찰서와 12개 읍면 의용소방대원, 모범운전자회, 해병전우회, 전남도립대학 경찰경호학과 학생 등 전군민이 나서 주차장 시설관리와 교통안내를 담당하게 된다.
/설재기·추연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