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대숲음악회’ 열린다
축제침체 우려 여론…가수 2AM·은지원 초청
▲대숲음악회 예정대로 진행=담양군과 담양대나무축제위원회는 축제분위기가 너무 가라앉는다는 주민들의 여론에 따라 당초 범국민적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취소했던 개막 축하공연인 ‘대숲 음악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축제 마지막 날 개최 예정이었던 군민노래자랑과 폐막 초청공연을 비롯 민속놀이 등 일부 공연과 행사는 취소하거나 축소해 운영한다.
축제의 첫날인 5월 1일 밤 8시부터 추성무대에서 펼쳐지는 ‘대숲음악회’는 가수 2AM과 은지원을 비롯 길미, 김용임, 조아라 등 유명가수가 출연해 대나무축제 개막을 축하할 예정이다.
축제 관계자는 “천안함 침몰사고로 인한 국민적 추모분위기를 고려해 당초 계획했던 공연 프로그램을 전면 취소했으나 공연 취소로 축제 분위기가 너무 가라앉는다는 주민들의 여론에 따라 개막 축하공연만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층석탑 주변 사군자 공원 조성=군은 전통문화유산을 보전·전승하기 위해 국가지정 문화재인 보물 제506호 오층석탑 주변 3천㎡에 대나무를 비롯한 매화, 국화, 난이 어우러진 사군자 공원을 조성한다.
군은 오층석탑 주변을 절개와 지조의 상징으로 고결한 군자의 인품에 비유되며 널리 애호되었던 매화와 난초, 국화, 대나무를 비롯 소나무와 감나무, 철쭉 등이 조화를 이루는 소공원으로 조성해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쉼터로 개방할 계획이다.
담양읍 지침리에 소재한 오층석탑은 총 7m의 높이로 조성연대는 고려시대로 추정되며 인근에 있는 석당간(보물제505호)과 함께 문화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69년에 보물 제506호로 지정됐다.
▲담양IC 진입로 가로화단 조성=군은 지역 주민과 지역을 찾은 대나무축제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도로경관을 제공하기 위해 88고속도로 담양IC 진입로변에 350m 길이의 화단을 조성했다.
88고속도로가 새로 개통된 후 담양IC 이전으로 기존의 담양IC 부지를 사용하지 않게 되면서 유휴공간으로 방치됐던 두 곳에 한국도로공사 호남지사측의 도움으로 100m, 250m의 화단을 각각 설치했다.
군 산림과에서는 이 화단에 사회서비스일자리 근로자를 활용해 철쭉과 페츄니아, 꽃잔디 등 5만여본을 식재했다.
▲인권상담소 운영=담양인권지원상담소(소장 백영남)는 대나무축제기간중 3~5일까지 양성평등과 성폭력방지 관련 상담소를 운영한다.
이들은 국수의 거리 인근에 이동상담소 부스를 설치해 운영하고 축제장을 돌며 캠페인과 함께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남녀양성평등과 청소년 성보호법 관련 자료집을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성폭력예방과 양성평등의식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부모역할, 부부 양성평등 교실, 무료 법률상담도 병행한다.
▲슬로시티 명품 맛자랑관=우리동네 명품 맛자랑관이 슬로시티 명품 맛자랑관으로 명칭이 변경돼 담양실내체육관내 박람회장에서 열린다.
‘대숲맑은 담양의 슬로푸드 이야기’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맛 자랑관은 일반주민이 아닌 지역내 유명 전문인을 대상으로 음식을 출품받고 대표향토음식, 고유전통음식, 세계화음식으로 구분해 전시한다.
전시되는 음식의 종류로는 △향토음식부문에 떡갈비, 한정식, 국수, 창평국밥과 순대, 대통밥 △고유전통음식은 한과, 떡, 창평쌀엿, 부각, 죽염된장, 장아찌류, 막걸리, 다식류 △세계화음식은 딸기·멜론·토마토 응용요리, 죽순응용요리, 떡갈비응용요리 등이다.
▲농작물 한곳에 ‘농업체험장’=담양군농업기술센터가 도립대학 후문에서 친환경 농업체험장을 운영한다.
전통농업관에서는 △멜론(5종), 토마토(8종), 칼라피망(4종)등 지역대표 소득작목 △오디, 포도, 블루베리, 무화과, 비파 등 과수재배 작물 △야콘, 옥수수, 조, 수수, 쌀보리 등 전통작물 △무+배추, 무+적, 가지+토마토, 감자+토마토 등 이색농산물들이 전시해 관광객들의 흥미를 이끈다.
생활농업관은 △목화,대마, 모시풀, 닥나무, 수세미 등 섬유작물 △야콘, 울금, 둥금마, 산마늘 등 특용작물 △녹차, 담배, 커피나무 등 기호작물 △구리, 녹차, 시금치, 토마토, 브로컬리 등 10대 건강식품 작물 들이 전시된다.
노지체험장에는 꽃동산과 보리를 심고 우리농산물 가공 및 전통문화 체험관과 토피어리로 제작된 딸기와 아이들 조형물이 설치된다.
또 벼 타작과 새끼꼬기, 방아찧기 등 전통 농경문화 및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건강홍보관=군보건소는 축제기간에 담양종합체육관과 친환경농업전시관 사이에서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건강홍보관을 운영한다.
1관에서는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측정, 만성질환자 상담, 감염병 예방을 홍보하고, 2관에서는 구강검진, 체성분을 측정하고 금연상담과 가상음주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3관에는 자살예방 및 우울 상담, 저출산 홍보와 장애체험관, 4관에는 관광객들이 안락하게 쉬면서 피로를 풀 수 있는 안마의자와 발맛사지 등이 비치돼 물리치료 체험을 하게 된다.
▲일제 대청소 실시=담양군이 축제장 주변에서 일제 대청소를 실시했다.
군은 지난 23일 군청 산하 전직원을 비롯 농촌공사와 의료보험공단, 영산강환경감시원협의회 등 각급 기관사회단체 임직원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대적으로 축제장 주변 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날 대청소는 대나무축제의 주무대가 되는 담양천을 중심으로 양각교에서부터 학동교까지 축제장 일대에 거쳐 비닐 등 각종 쓰레기 수거활동을 펼쳤다.
또한 대소쿠리 어부체험과 대나무 뗏목타기, 수상자전거 타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이뤄지는 담양천 주변의 퇴적 쓰레기를 집중 수거했다.
군 관계자는 “대나무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크린(Clean) 담양’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축제장 청소뿐만 아니라 읍면에서는 자체적으로 도로변 등 취약지에 대해 청소를 실시하고 있다”며 대나무축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