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훼손을 야기할 우려로 수 차례 합동회의가 개최되는 등 군민들의 관심을 받아온 담양순창간 국도 확포장공사의 금월교차로 구간이 선형변경 없이 입체형으로 건설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8일 금성면 대곡리에 소재한 현장사무소에서는 열린 합동회의에서 가로수사랑군민연대 측은 “가로수보전이라는 본래의 목적이 달성됐고 선형변경을 위한 막대한 비용지출, 산림훼손 최소화를 위한 조경 충실 등이 보장된다면 선형변경을 고집하지 않겠다”며 “훼손이 불가피한 4그루의 가로수는 이식도 좋겠지만 베어진 나무로 벤치나 조형물을 만들어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도록 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고 진전된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금월교차로는 선형변경 없이 입체형으로 건설되며 교차로 아래로 35m폭에 평균 높이 6m의 박스를 따라 일방통행으로 가로수길에서 금성면으로 진입하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교차로 인근 농지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먼 거리를 돌아가는 불편을 겪게 돼 어떤 식으로든 보상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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