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고등학교(교장 김윤선)는 지난 4월 21일 오후 4시 학교 도서관에서「나를 사랑하는 방법」이란 주제로 제4회 사계절 문학상 대상 수상자 신여랑 작가 초청 강연을 가졌다.

초청 강사 신여랑(41세)씨는 1967년 전북 완주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고등학생 비보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장편소설 「몽구스 크루」로 제4회 사계절 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그녀가 최근 펴낸 소설집「이토록 뜨거운 파랑」(창비)에서도 만화동아리를 배경으로 사춘기 아이들의 감정을 고스란히 포착해 냄으로써 또 한번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강연은 담양고가 학생들을 위해 평소 글로만 접했던 작가를 직접 만나 봄으로써 책과 글 읽기에 대한 생생한 경험을 나누고 독서의 필요성과 재미를 알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라고 한다. 행사를 준비했던 정지은 교사도 작가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서로 소통하고 진지하게 경청하는 것을 보며 함께 즐거워했다. 1학년 김다희 학생은「타고난 재능은 없더라도 노력과 의지만 있다면 작가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담양고는 지난해에도 문학기행을 통해 「아제아제 바라아제」작가 한승원씨를 찾아 강연을 듣고 작가 사인 행사를 가졌으며, 「서편제」의 저자 이청준씨의 장흥 생가를 방문하기도 했다.

한편 담양고는 사서 교사가 배치되어 있어 중점 교육활동으로 독서의 생활화를 추진하고, 도서관을 쉬는 시간 없이 하루 종일 개방하여 학생들의 도서 대출을 돕고 있으며, 2010년 기숙형고등학교로 운영됨에 따라 기숙사 학생을 위한 사감을 병행하고 있어 주․야로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독서 열기가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