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길 돌아 보니 정말 좋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고향을 방문했습니다.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다는 기쁜 마음에 밤잠을 설쳤습니다. 정겨운 분들과 마을길을 돌아보며 변화된 고향의 모습이 낯설기도 했지만 따뜻한 고향을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수북면 고성리 고리대마을 출신 출향인들이 지난 16일 고향을 찾아 점심을 나누고, 마을 저수지와 안길을 돌아보며 추억을 회상한 후 고향민들과 함께 흥겨운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재경고성리향우회(회장 장희주, 총무 김남진) 회원 40여명은 매년 실시하는 단합대회를 고향에서 열기로 의견을 모으고 이같은 뜻을 고향에 전달, 재경·재광·고향의 만남을 성사시켰다.
고성리향우회는 3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그동안에도 고향을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몇 차례 시도하기도 했지만 여러가지 여건이 맞지 않아 번번이 이뤄지지 못했다.
하지만 절친한 친구사이인 현재의 이장 채명기씨와 향우회 총무 김남진씨에 의해 일사천리로 만남이 추진됐다.
채 이장은 “오랜만에 노인만 사는 고향을 찾아 함께 정담을 나누고 마을발전기금까지 마련한 향우들이 고맙기만 하다”며 “정든 얼굴을 대하며 술잔을 나누고 이야기를 하다보니 눈물이 날 정도로 좋았다”고 말했다.
김 총무는 “방문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간상 제약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 다소 아쉬웠지만 앞으로 고향분들과 함께 만남을 정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설재기 기자
저작권자 © 담양군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