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성·윤영선·전정철 당선자 거론…7월7일 선출

김기성 윤영선 전정철
오는 7월1일 제6대 담양군의회 출범을 앞두고 전반기 의장으로 누가 선출될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담양군의회에 따르면 오는 7월 7일 제6대 담양군의회 첫 임시회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또한 운영위원장과 자치행정위원장·산업건설위원장 등 상임위원장은 다음날인 8일 선출할 방침이다.
6대 의회는 6·2지방선거 결과 재선의원 3명과 초선의원 6명이며 이 가운데 민주당 8명과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된다.
현재 주목받고 있는 의장 후보군으로는 5대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지낸 윤영선(54·가 선거구)의원과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한 전정철(52·다 선거구)의원, 그리고 후반기 운영위원장을 맡았던 김기성(54·라 선거구)의원 등이다.
이들은 6·2선거가 끝나자마자 당선자와의 인연과 친분을 앞세워 접촉하는 등 의장 겨냥을 위한 물밑행보에 돌입했다.
특히 이들은 저마다 자신을 포함한 당선자 5명과 조합을 엮어내려는 해법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군의회 전체의원 9명의 의원중 과반 이상인 5명을 반드시 만들어내야 당선되기 때문.
담양군의회는 의장인 자신과 부의장 및 3개의 상임위원장 등 감투(?)가 다섯자리여서 5명의 구도를 만드는데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따라서 이들은 부의장 자리와 운영위원장·자치행정위원장·산업건설위원장 등 3개의 위원장 자리를 제시하며 짝짓기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역설적이지만, 초선의원들은 재선의원 3명이 의장 도전에 나서게 됨으로써 의장 입지자와 연대를 잘한다면 의회에 입성하자마자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이라는 감투(?)를 얻게 되는 행운을 갖게 된다.
항간에 어느 당선자는 누구와 친분이 두텁다더라, 어느 당선자는 누구를 밀기로 약속이 됐다더라, 어느 의장 입지자는 부의장 몫을 제시하며 지지 약속을 받았다더라, 어느 당선자는 부의장 자리를 요구한다더라 등 의장 선거와 관련된 여러 설이 나돌고 있다.
이처럼 서서히 물밑 가열조짐이 일기 시작하면서 초선 당선자들은 선배인 의장 거론자들로부터 귀하신 몸이 되고 있다.
더구나 초선 당선자들은 의장 입지자들의 적극적인 구애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사를 선뜻 내비치지 않는 등 의장 입지자들의 애를 태우게 하고 있다.
하지만 도중에 의장 입지자들간에 연대하게 된다면 몸값을 한 껏 올리려는 초선 당선자들은 되레 감투를 갖지 못하게 될 경우도 있어 적적한 시점에서 선택을 결정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김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