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란창의기념사업 수정된다
임란창의기념사업 수정된다
  • 마스터
  • 승인 2010.07.2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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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상도·고경명 시비 대신 추성관 이전·복원
기념탑, 전시관, 다목적 강당은 ‘그대로’

부적절한 위치선정 등으로 논란이 돼 왔던 ‘임란창의 기념사업’의 내용이 대폭 수정돼 추진될 전망이다.
최형식 군수는 지난 14일 임란창의 기념사업 부지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 자리에서 “추성관 창의는 임진왜란 당시 호남의병의 산실이자 출발점으로서의 의의가 있다”며 “창의기념사업의 성격도 고경명 의병장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 아니라 의병에 참여했던 4천600여명의 민초들에 맞춰 그들이 지니는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최 군수는 또 “창의 기념탑과 함께 월산면 화방리에 있는 ‘추성관’을 사업부지로 이전해 원형을 보전시켜 역사성을 살리되 사업의 성격과 맞지 않는 고경명 의병장의 시문을 새긴 다수의 시비(詩碑)나 임진왜란 당시의 상황을 묘사한 석조 부조물인 ‘팔상도’는 세우지 않은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다목적 강당도 창의사업 용도로만 국한시키지 않고 ▲각종 학술 세미나 ▲청소년 교육 ▲일반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체험장으로 활용하는 등 관광활성화의 일환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최 군수의 언급은 ‘의병창의와는 상관없는 관광지에 추모시설을 건립한다’는 부정적인 여론속에서도 창의사업이 상당부분 진행된 점을 감안, 추성관 이전으로 ‘역사성’을 살리면서도 ‘사당’의 이미지를 탈피한 관광시설로 전환시킴으로써 여론을 수용하고 이미 진행된 행정절차들도 존중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임란창의 기념사업은 창의기념탑, 의병전시관, 다목적 강당을 건립하고 추성관을 이전시켜 원형을 복원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대해 주민 A(43·읍 천변리)씨는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부터는 ‘죽녹원’이라는 큰 틀에서 창의사업이 관광활성화에 기여하는 생산적인 시설이 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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