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녹원의 힘’ 지역경제 견인하다
‘죽녹원의 힘’ 지역경제 견인하다
  • 마스터
  • 승인 2010.08.0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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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찻집 호황
#죽녹원
‘남도 웰빙관광 일번지’로 각광받고 있는 죽녹원은 죽림욕을 즐기려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끝없이 이어져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대나무숲이 주변에 비해 4~5도 가량 온도가 낮아 상대적으로 시원한데다 탄소흡수량도 소나무의 4배가 넘고 산소와 음이온 발생량도 일반 숲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웰빙관광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는 것.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된 7월말 이후 하루 평균 입장객은 무료입장객을 포함 2만명에 이르러 주변 일대의 교통을 마비시킬 정도다.
덕분에 죽녹원 인근의 음식점과 찻집들이 호황을 누리며 밀려드는 손님들을 치르느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죽녹원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평일은 물론 주말까지 밀려드는 손님들로 전쟁을 치를 정도이고 매출액도 지난해의 80% 선은 유지하고 있다”며 “관광객들을 겨냥한 식당들이 계속 늘어나고 좀체 피서객들이 지갑을 열지 않을 만큼 워낙 불경기여서 매출은 지난해보다 다소 떨어지고 있지만 피서철인 지금이 대나무축제때보다 훨씬 손님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흐뭇해했다.


그는 또 “피서철에 담양읍이 붐비는 모습을 보면 격세지감을 느낀다”며 “지역경제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죽녹원은 관광담양이 추구해야 할 모범 사례”라고 강조했다.


또다른 주민 B씨는 “많은 관광객들이 식당 앞에서 줄을 서며 차례를 기다리는 광경을 쉽게 보게 된다”며 “이름난 해변이나 계곡이 있는 피서지도 아닌 담양읍에 사람들이 밀려오는 것을 보면 죽녹원을 중심으로 관방제림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라는 자연자원이 얼마나 소중한 관광자원인지를 깨닫게 해준다”고 자연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식당앞 줄서기 진풍경
#읍내 시가지
떡갈비 집과 돼지갈비 식당, 국수거리에도 연일 넘쳐나는 손님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찌는 듯한 더위에도 불구하고 가게 앞에 길게 늘어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풍경에서 피서특수를 쉽게 짐작할 수 있게 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몰려드는 죽녹원 인근이나 관내 주요 피서명소와는 달리 죽녹원과 떨어진 상가들은 차량들로 도로만 막힐 뿐 관광객 증가로 인한 혜택을 그다지 누리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읍내에 사는 주민들은 도로가 막히고 식당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바람에 모처럼 가족간에 외식을 하려 했다가도 뜻을 접곤한다.


중앙로에서 안경점을 운영하는 C씨는 “피서객들의 차량으로 도로가 막히고 식당들은 손님들로 가득차 외식할 엄두도 못내고 아예 집에서 식구들과 함께 고기나 사서 구워먹고 만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목좋은 곳 점령 전쟁
#유명 골짜기
용흥사, 가마골, 한재골, 쪽재골 등 이름난 피서지들도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구름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특히 입장료를 받는 가마골은 물론 안내소 밖의 계곡에도 많은 피서객들로 넘쳐나고 있다.


시원한 계곡을 찾아온 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등 피서객들 덕분에 골짜기 주변 식당가가 활기를 띠고 있다.
음식점에서 계곡물 위에 마련해 놓은 평상은 말할 것도 없고 돗자리를 펼 장소에는 어김없이 아침 일찍부터 점령(?)해야만 피서를 즐길 수 있을 정도.


용흥사 계곡 주변에서 닭고기 요리집을 운영하는 D씨는 “이른 아침부터 피서객들이 찾아와 음식을 주문하는 바람에 하루종일 쉴 틈이 없다”며 “하루 100마리 정도의 닭을 잡아 삶고, 볶다보면 어느새 장사를 마칠 시간이 되고 만다”고 말했다.

/김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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