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주차장 텅텅 비었네
군청 주차장 텅텅 비었네
  • 마스터
  • 승인 2010.08.1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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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 ‘한달에 한번 차량두고 출근하는 날’


군청사 주차장 휴일 방불 전 공직자 ‘솔선’
KT 뒷골목 등 군청 주변 주차난 ‘진풍경’

텅텅 빈 담양군청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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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곡하게 주차된 KT 뒷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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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아침, 공무원의 출근시간대의 군청 주변에 진풍경이 벌어졌다.

대숲맑은 생태도시 담양군이 지속가능한 녹색성장과 에너지 절약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시행하는 ‘한달에 한번 차량 두고 출근하는 날’로 정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키로 한 이후 첫날을 맞이하게 된 것.

본지 기자가 이날 아침 일찍 공무원들이 출근하는 모습을 지켜본 결과 군의 방침에 동참하려는 공무원들이 자전거와 버스를 이용해 출근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또한 지인들의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공무원들끼리 카풀을 하며 출근하고 있었다.

실제 읍내 거주자는 자전거와 군내버스를 이용하고, 가족이 자가용으로 출근시켜주는가 하면 걸어서 출근하고 있었다.

면단위 관내 거주자들은 군내버스와 가족과 마을주민 등 지인의 차량을 활용했다.

광주 거주자들은 버스를 이용하든지, 공무원들끼리 카풀하는 모습이 부쩍 늘었다.

이같은 공무원들의 동참으로 평상시 32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군청 주차장이 공직자와 민원인의 차량으로 빈 공간을 찾기가 힘들었으나 이날은 공무원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로 주차장이 텅텅 비었다.

관용차량과 일부 민원인의 차량을 제외하고 텅 비어 있는 주차장이 마치 휴일날의 주차장을 보는 듯 했다.

하지만 평상시와 달리 군청사 주변의 골목에는 차량으로 가득했다.

군청 앞 KT건물 뒷골목에는 주차된 차량으로 빼곡했으며, 군청사 후문과 농협 남부지점 주변 골목에도 주차할 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때아닌 주차난이 빚어졌다.

반면 군청앞 도로는 주차를 했을 경우 쉽게 노출될 것을 우려해 이곳을 피하는 지혜(?)를 발휘하는 바람에 예상외로 한산했다.

이에대해 공무원들은 “자가용을 출근을 해오다가 버스를 이용하려하니 아직 적응이 안돼 다소 불편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에너지를 절약하고 청정한 고장을 만드는데 공무원이 앞장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군 관계자는 “한달에 한번 불편을 감수하면 경제적 에너지 비용 절감과 청정한 산소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며 전 공무원의 적극적인 동참을 강조했다.

한편 군은 8월부터 매월 둘째주 수요일을 ‘차량 두고 출근하는 날’로 정하고 3개월 동안 시범단계를 거쳐 11월부터 사업소와 읍면사무소까지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출장 민원에 대해서는 사전 처리하거나 사전에 공지해 업무공백이나 민원인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군은 담양군 전체 공무원이 하루만 차량을 운행하지 않을 경우 1년동안 4천500만원의 에너지비용이 절감되고 67.203 TCO2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추연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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