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촌·유천엔바이로 공법 선정
영산강 시원지의 맑고 깨끗한 수질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관내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총인(T-P) 저감을 위한 시설이 설치된다.
총인 처리시설이 설치되는 곳은 담양하수종말처리장(14억원)을 비롯 고서(2억6천300만원)와 대전(1억4천700만원) 공공하수처리장 등 3개소로 총 18억1천만원이 투입된다.
이처럼 담양군이 많은 예산을 들여 총인처리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2012년부터 담양군이 지켜야할 하수처리장 방류수 수질기준이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10㎎/ℓ에서 5㎎/ℓ로 ▲총인은 2㎎/ℓ에서 0.3㎎/ℓ로 강화되는데 관내 3개 하수처리시설에서 방류되는 총인 함량은 1.4㎎/ℓ으로 기준치의 4배가 넘기 때문이다.
군은 관내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설치될 총인처리 공법 선정을 위해 신대윤 조선대 교수 등 5명의 대학교수를 심의위원으로 선정, 지난달 26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공법선정심의원회를 개최하고 (주)송림(담양처리장)과 (주)유천엔바이로(고서·대전처리장) 등 2개 업체를 선정했다.
송림은 흡착정화여과 방식을 이용, 약품주입에 의해 생성되는 플럭을 빠르게 필터 내부로 유압하는 방식으로 처리속도가 빠르다.
특히 플럭이 부유여과층 전체에서 활발하게 응결과 흡착작용을 일으킨 후 오염물질을 흡착시키는 메디아를 통과하면서 그 속의 공극에 고정됨으로써 총인이나 부유물질 등을 정밀하게 여과시키는 장점이 있다.
유천엔바이로는 약품을 응집시켜 섬유를 여과하는 방식으로 총인(T-P), BOD, SS 등을 제거하기 위하여 약품응집 공정을 구성한다.
최종 침전지 처리수내에 존재하는 인산염(PO4³-) 이온 및 용존성 유기물류 등을 응집해서 미세플럭의 크기를 최대화시키고, 여과효율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심층여과가 가능한 섬유여재를 통해 약품응집공정에 의해 개량된 고형물을 여과시키는 방식을 사용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총인처리 공법을 올해 말까지 담양읍과 고서면, 대전면에 위치한 관내 하수공공처리시설에 설치해 적용할 예정”이라며 “계획대로 시설이 완공돼 운영되면 오는 2012년부터 강화된 하수처리장 방류수 수질기준을 준수하고 영산강 수질도 보호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총인 처리시설은 화합물질인 인을 제거하거나 여과시키는 시설로 미처리된 인 성분이 강이나 하천, 호수로 다량 유입될 경우 야기될 하천의 부영양화, 연안의 적조현상, 암모니아의 어류독소, 수중의 용존산소결핍 등을 예방하는 기능을 한다.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