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이낙연 의원과 격돌

민주당 이낙연 의원과 국창근 전 의원이 13일 전남도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전남도당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은 두 번의 민주개혁정부가 출범하는데 견인차 구실을 했던 자랑스러운 고장으로 2012년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은 잃었던 정권을 되찾아야 한다”며 “도당위원장을 맡으면 전남도당을 2012년 정권탈환의 초석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3선인 이 의원은 “지역위원장과 협력해 각 지역 내 소수파를 배려하고, 후계 세대를 육성하겠다”며 “특히 도당자문기구 성격을 갖는 정책연구모임을 만들고 토론회에 참여하는 지방 정치인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정책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 전 의원도 전남도당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24만 당원들의 권리를 무시한 채 일부 의원들의 합의 추대로 위원장을 결정하는 것에 분개한다”면서 “기득권과 비민주적 담합 정치를 차단하고 당원이 주인되는 주권정당으로서의 권리를 당원들에게 돌려 드리겠다”고 밝혔다.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국 전 의원은 “현직 국회의원은 중앙정치에 힘을 쏟아야 하고, 도당은 지방분권시대에 맞게 지역에서 뿌리를 두고 헌신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 운영해야 한다”며 “사심없는 마음으로 도민과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소중히 지키고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국 전 의원은 “민주당은 대한민국 정치사의 한 축을 걸어온 뿌리깊은 정당”이라며 “민주당의 모태이자 뿌리인 전남도당에서부터 개혁해 2012년 정권재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당위원장 경선은 오는 17일 오후 2시 화순 하니움문화센터에서 대의원 800여명이 유권자로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