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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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생활체육인들의 잔치인 ‘제7회 담양군 생활체육 한마당 대회’가 2천여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끝났다.
이번 생체한마당에서 눈여겨 볼 대목은 부대행사가 아닌 생활체육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이다.
생체협의회는 이번 한마당대회에서 행사비용중 상당 부분을 무대설치와 공연료로 사용하던 구습을 깨뜨리고 그 돈을 대회에 참여한 15개 종목 단체에 지급했다.
행사를 주관한 담양군생활체육협의회의 이같은 결단으로 행사의 주인공인 생활체육동호인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게 됐다.
실제로 2008년에 치러진 한마당대회에서는 3천만원의 예산 가운데 무려 2천300만원이 무대설치 및 이벤트비용으로 사용됐다. 반면 체육인들에게 지급된 돈은 700만원에 불과해 경기종목 단체에 고작 40만~60만원이 지급됐을 뿐이었다.
당시 각 경기단체들과 생활체육인들은 “우리 더러 적자를 무릅쓰고 대회를 운영하란 말이냐”며 이벤트공연에 동참하지 않는 등 불만을 표출했었다.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도 이런 대회운영방식에 대해 개선을 촉구하는 여론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같은 현실을 직시한 생활체육협의회는 예산절감에 따른 악조건 속에서도 막대한 돈이 소요되는 이벤트를 과감하게 생략하고 총 예산 2천500만원 가운데 무려 2천160만원을 경기종목 단체들에 지급하는 결단을 내렸다.
체육동호인들의 호응과 지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긍정적인 평가가 내려지는 건 당연지사.
생활체육은 생체동호인들로부터 공감을 얻을때 진정한 생활체육으로 뿌리를 내리게 된다.
이번 한마당대회를 지켜보면서 생활체육 활성화의 지름길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