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비 127억 확보…현장행정 중시
‘뉴-담양플랜’ 실현 순조로운 출발
‘더 나은 경제, 더 좋은 복지담양’을 기치로 출범한 민선 5기 대숲맑은 생태도시 담양군의 최형식호가 10월 8일로 100일을 맞았다.
최형식 군수는 취임식에서 민선 5기 선진국형 담양만들기 경영혁신 전략을 군정목표로 ‘뉴-담양플랜’을 선포했다.
뉴-담양플랜은 군민 1인당 GRDP(지역총생산) 2만불시대를 앞당기고, 3만불시대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10대 핵심 전략과 100대 주요 과제, 그리고 300개 세부실천 계획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최 군수는 100일간의 짧은 기간 속에서도 중앙부처와 국회, 도청 등을 오가며 예산확보에 나선 결과 괄목할만한 국비를 확보해 지역발전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집중 호우시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영산강 주변 농경지와 주택 침수의 항구적 대책으로 재해 예방을 위한 국비 30억원을 확보, 1.9㎞의 제방정비와 함께 2개의 배수문 설치공사를 내년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대표 웰빙관광 일번지로 떠오르면서 연간 150만여명이 찾고 있는 죽녹원에 저탄소 녹색성장과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후변화 교육·체험관’ 건립 사업비 26억원도 확정돼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그동안 생활용수 이용에 불편을 겪어온 대덕면과 남면, 무정면민들도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 사업비 35억원이 확보됨에 따라 앞으로 양질의 생활용수를 공급받게 됐다.
저탄소 녹색성장의 새로운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대나무를 활용한 체험형 관광지 조성을 위해 민선 3기에 의욕적으로 추진하다 4기에 낙선하는 바람에 방치되어 온 대나무생태공원 조성 사업도 국비 12억원을 확보하고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에 들어간다.
이밖에도 친환경쌀 가공식품 시설 현대화사업을 비롯 역사문화 스토리텔링 탐방로 개설, 가사문학 누리길 조성사업, 웰빙관광지 워킹투어 코스 개발 등 17건에 127억원에 달하는 국비를 확보함에 따라 ‘뉴-담양플랜’ 실현을 위한 기초를 다졌다는 분석이다.
또한 ‘생태순환형 녹색관광 메타 길’ 조성사업과 임업기술 연구개발 사업, 88고속도로 폐도부지 매입 관광자원화 사업, 영산강 문화쉼터 등 6건 308억원의 국비확보도 추진 중에 있어 멀지 않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최형식 군수가 600여명의 산하 공직자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현장행정이다. 따라서 각 부서에서는 매달 2번씩 군수와 함께 현장에 나가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여론을 수렴해 군정에 반영하는 등 주민과의 밀착행정으로 행정에 대한 신뢰를 높여 나가고 있다는 여론이다.
취임 후 첫번째로 단행한 조직개편과 인사에 있어서도 일중심의 효율적인 행정 조직개편과 함께 예상과는 달리 선거과정에서 반대쪽에 섰던 직원들에 대한 중용과 승진 등 탕평인사를 통해 조직을 추스르고 화합으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 4기 군수가 비리에 연루돼 중도에 하차하고 각종 선거 등으로 분열된 민심을 화합모드로 전환해 나가고, 지역 최대 현안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광주광역시로의 행정구역 개편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최형식 군수의 최대 과제로 남아있다.
/설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