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다마을 산책로 등 관내 9개소 한창
올레길과 둘레길 등 ‘길’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담양군에서는 호남정맥 산책로와 내다마을 뒷산 산책로 등 명품녹색길 조성이 한창이다.
지난 9월부터 시작한 2010년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명품녹색길 조성사업’은 담양읍 삼다마을을 비롯 담양 관내 9개소에서 71명의 손길이 더해져 아름다운 산책길을 조성하고 있다.
담양읍에서는 삼다마을의 대나무 숲과 그 안에 자생하고 야생 죽록차를 따라 죽림욕을 즐길 수 있는 ‘내다마을 산책로’조성과 시루봉 일대의 등산로를 따라 정비한 ‘호남정맥 산책로’ 조성이 진행 중에 있다.
봉산면에서는 아름다운 학교 숲으로 선정된 바 있는 양지분교에서 와우교 하천 제방을 따라 ‘천변산책로’를, 남면에서는 문순태 작가의 문학의 집으로 잘 알려진 만월리에 ‘생오지 마을 산책로’를 조성 중이다.
또한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유명한 창평면에서는 삼지내 마을 돌담길과 연계해 상월정까지 들판과 산길을 따라 ‘슬로시티 명품녹색길(사목사목 돌담길)’을, 시원한 계곡물과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한재골이 위치한 대전면은 한재골 계곡을 따라 오솔길과 등산로를 재정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용면과 월산면, 수북면 등지에서 주요 도로변과 마을 뒷산, 제방길 등에 꽃동산과 소공원, 자전거 도로, 등산로 등을 정비하는 등 주민과 관광객들의 건강을 책임질 친환경 산책로 조성으로 분주하다.
군 관계자는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참가자들이 대부분 그 지역의 주민들로 자신들의 마을을 제주의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에 버금가는 담양의 명품 녹색길로 조성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군은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으로 명품 녹색길 조성을 비롯 생활형자전거 인프라 구축, 희망마을 프로젝트, 희망의 집수리 사업, 향토자원조사, 취약지역정비, 안정적 일자리창출 사업 등 7개 부분에 총 18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