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장 연못, 부영양화된 호소, 오염된 하천을 효과적으로 정화시킬 수 있는 신기술이 소개됐다.
지난 26일 대나무바이오 영농조합법인(대표 권명희)은 추성경기장 인근 관방천에서 최형식 군수를 비롯한 관계공무원 등이 지켜본 가운데 대나무추출물을 이용한 수질환경 개선제 시연회를 개최했다.
대나무바이오 관계자는 이날 신기술은 창포추출물, 죽초액, 생죽력, 한방추출물 등 천연물질을 원료로 하기 때문에 2차오염을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빠른 시간내에 효과를 볼 수 있고, 특히 용액 1L에 1만2천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30톤의 오염된 물을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나무바이오측에서 개발한 신기술은 1차로 수질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창포추출물, 죽초액, 생죽력, 한방추출물 등을 일정 비율로 배합해 만든 용액을 오염된 수체에 뿌려 거품을 일게 하고 이를 걷어내 수질을 정화하는 방식이다.
다시말해 수체에 뿌려진 용액은 수중의 녹조류나 갈조류 등 조류들은 물론 물에 녹아 있는 질소나 인 등 부영양화 물질들과 결합해 기포형태로 수면위로 떠오르게 하고, 이 거품을 걷어내면 한 층 물이 맑아진다는 것.
이렇게 1차 용액살포로 수면위로 떠오르지 않는 물질들은 2차 처리제를 투입해 분해·처리하면 된다.
하지만 대나무바이오의 신기술이 상용화되려면 아직까지 수질오염에 대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죽초액 등 용액의 성분들에 대해 국가공인기관의 인증을 얻어야 하며, 마케팅이나 홍보 등 신기술을 상업화하기 위해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권명희 대표이사는 “2004년 이후 대나무추출물을 이용해 비누, 물비누, 생활용품 등을 개발해 왔다”며 “신기술은 총질소(84.3%)와 총인(85.1%) 및 SS(91.0%)를 감소시키고 오염된 물의 탁도향상, 유해물질 제거, 조류제거는 물론 용조산소를 증가시는데 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