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대숲맑은 한우 한마음축제 성료
대전면 임종철씨 소, 한우품평회 최우수상
시식코너·소달구지·쟁기질 등 다양한 체험

뉘 집 송아지가 최고여~
축산인들이 송아지 품평회에 출품된 송아지들을 바라보며 어느 송아지가 1등감인지 이야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소는 전체적으로 원기와 활력이 좋고 식욕이 좋아 입턱이 넓고 배가 크게 발달돼 있다. 또 체형이 충실하고 균형이 잡혀야 하는 등 많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청정지역에서 사육된 대숲맑은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된 제2회 대숲맑은 한우 한마음 축제가 의미있는 성과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짧은 준비기간과 행락객이 전국 주요 단풍관광지를 찾아 떠나는 불리한 여건 속에 개최되는 바람에 오후 특정 시간대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축제장이 한산해 개선의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 그러한 불리한 조건속에서도 행사를 준비한 담양군과 담양축협, 담양한우협회(여성축산계) 등 관계자들의 유기적인 협조속에 대숲맑은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는 당초 취지에 맞게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연 그대로 생태도시 담양, 대숲맑은 한우’라는 주제로 10월 29~31일 담양종합체육관 앞 광장에서 열린 축제는 담양군·담양축협·담양한우협회가 주최했으며 농림수산식품부와 전남도가 후원했다.
행사에서는 대숲맑은 생태도시 담양을 방문한 관광객들과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한우체험·시식 및 판매행사를 비롯 소 달구지 타기, 트랙터 타고 담양관광하기, 한우 밭갈기, 우유 빨리 마시기, 사골 무게 알아맞추기, 젖소 착유, 곤포사일리지 낙서, 올가미 걸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또 건강체조 시연, 풍물놀이 공연을 비롯 동물농장, 한우조형물 포토존, 한우 갤러리, 농특산물 전시 판매장, 소구시·코뚜레·쟁기 등 전통 축산 농기구와 랩핑기·모우어·트랙터·콘포집게 등 축산기자재가 전시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축제 첫날인 29일 ▲거세고급육 ▲경산우 ▲암송아지 ▲수송아지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48두가 출품된 가운데 열린 한우품평회에서는 대전면 갑향리 임종철씨의 34개월된 암소가 영예의 최우수상을 차지하며 1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주인에게 안겼다.
용면 두장리 허정오씨와 대덕면 비차리 김석태씨의 소가 각각 우수상(50만원)과 장려상(30만원) 및 트로피를 수상했다.
거세고급육 부문에서는 용면 쌍태리 양기섭씨의 소가 최우수상과 100만원의 상금 및 트로피를, 대덕면 운암리 이영두씨와 고서면 금현리의 김평중씨의 소가 각각 우수상(50만원)과 장려상(30만원) 및 트로피를 받았다.
암송아지 부문에서는 창평면 삼천리의 임신택씨의 송아지가 최우수상과 5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대덕면 운암리의 김성율씨와 수북면 오정리의 조영관씨의 송아지가 각각 우수상(30만원)과 장려상(20만원) 및 트로피를 수상했다.
또 수송아지 부문에서는 최우수상에 월산면 화방리의 김옥범씨, 우수상에 수북면 대방리 조해영씨, 장려상에 담양읍 가산리 남봉희씨 송아지가 선정돼 각각 상금과 트로피를 받았다.
강대열 추진위원장은 “한우사육 농가들의 고급육 생산의욕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마음축제를 준비했다”며 “비록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하나씩 개선시켜 나가는 가운데 대숲맑은 한우의 명성도 한단계 상승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주 기자